웰컴금융, 필리핀 스마트뱅크 계열사 편입 웰컴파이낸스와 시너지 기대…동남아 시장 영향력 ↑
이장준 기자공개 2019-09-16 16:26: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0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금융그룹이 필리핀 지방은행(Rural Bank) 스마트뱅크(Smart Bank Inc.)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앞서 진출한 웰컴파이낸스뱅크와 시너지를 내며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모회사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최근 필리핀 스마트뱅크 지분의 60%를 취득했다. 지난달 15일 필리핀 중앙은행(BSP)으로부터 주식취득 승인을 받고 31일 계열사 편입을 마쳤다. 지난해 말 인수계약을 완료한 이후 진행해온 BSP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스마트뱅크는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문틴루파시에 위치한 지방은행으로, 규모는 작지만 수신이 가능해 우리나라 저축은행과 유사한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8월말 기준 스마트뱅크의 총자산은 20억원 수준이며 자본금은 17억원 가량 된다. 농민과 일반 서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신, 환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지난 2014년 웰컴파이낸스(Welcome Finance Inc.)를 설립하며 필리핀에 진출한 바 있다. 파이낸스 컴퍼니는 우리나라로 치면 캐피탈 업무를 담당한다. 웰컴파이낸스는 같은해 9월 마닐라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본점 마닐라, 세부, 바기오 지역 등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취득을 필리핀 내 시너지 확대로 해석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인 만큼 2금융권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나서는 분위기"라며 "웰컴금융그룹은 앞서 진출한 파이낸스뱅크와 시너지를 기대해 스마트뱅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은행 외 2금융권에서도 동남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OJK는 통합금융감독기구 OK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과 2016년 인수한 디나르은행과 OK뱅크 인도네시아(옛 안다라뱅크)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번 계열사 편입으로 웰컴금융그룹의 계열사 수는 기존 10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웰컴금융그룹은 웰컴저축은행, 웰컴크레디라인, 애니원캐피탈, 유원캐피탈, 웰릭스에프앤아이, 웰컴크레디트홀딩스, 웰릭스캐피탈, 웰릭스렌탈 등을 주요 관계사로 두고 있다. 2015년에는 해외소매금융사업부문으로 영역을 넓혔다. 필리핀 외에도 웰컴파이낸스캄보디아, 웰컴리싱라오 등 캄보디아, 라오스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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