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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웰빙, '흑자' 바이오…공모주 투심 이끈다 매년 50억 순익, 'AA' 초우량 기술성 등급…기업가치 '거품' 논란 불식

전경진 기자공개 2019-09-19 14:38:4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인 녹십자웰빙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재조명 받고 있다. 바이오 섹터 기업임에도 매년 5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창출해내는 점이 부각된다. 직접 수익을 창출하면서 신약 개발과 관련한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를 충당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흑자' 녹십자웰빙이 바이오 섹터에 불고 있는 기업가치 '거품' 논란을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약 개발 기술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IPO를 앞두고 올해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AA급의 초우량 등급을 평정받은 것이다. IPO 과정에서 위축된 바이오 투심을 다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IPO 수요예측을 앞둔 녹십자웰빙은 올해 역대 최대 이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52억원이다. 또 반기 기준 순이익은 37억원에 달한다. 반년만에 전년 온기 영업이익(84억원)과 당기순이익(57억원)의 62~65%가량을 채웠다. 현재 연 1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과 7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연평균 60억원 안팎의 영억이익을 꾸준히 실현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또 매년 30억~5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통상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하면서 만성 '적자'에 빠져있는 것과 대비된다.

시장에서는 녹십자웰빙이 극심한 바이오 투심 위축을 이겨내고 IPO 흥행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기업들에게 지적돼온 기업가치 논란을 상당 수준 불식한 '알짜' 기업으로 평가되는 덕분이다.

바이오기업들은 통상 20년 넘게 연구 개발에만 몰두하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빠져있다. 이런 중에 최근 주요 바이오기업들의 잇단 임상 실패 소식은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 안팎에서 '바이오 거품' 논란이 크게 일어난 배경이다. 가령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이 대표적이다.

'흑자' 바이오기업 녹십자웰빙은 이미 IPO를 앞두고 신약 개발 기술에 대한 공인 역시 받은 상태다. 특히 대체제가 없는 치료제인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각광을 받는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녹십자웰빙은 현재 독일에서 암 악액질 치료제(GCWB204)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말 임상 2상 종료후 라이선스 아웃 역시 준비 중이다. 신약 개발 기술력에 대해서는 2019년 4월 3일 한국기업데이터에 평가를 의뢰해 AA등급을 평정 받으며 검증된 상태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년 5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글로벌 임상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을 보기 드물다"며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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