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사모채 발행 한 달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발행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려잡았고 만기구조(트렌치)도 다변화했다. 앞선 사모채를 올 회사채 중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하면서, 저금리 조달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는 분석이다.2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AA0, 안정적)은 내달 8일 20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16일이다. 트렌치는 3년, 5년, 7년물로 나누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낙점됐다.
공모채 발행은 올 들어 처음이다. 올해 첫 시장성 조달은 사모채로 했다. 지난달 3년 단일물로만 구성해 1000억원 규모 사모채를 찍었다.
사모채는 금리가 대박 수준이었다. 표면이율이 1.26%로 올해 발행된 3년 물 회사채 중에서 가장 낮았다. AAA급보다도 조건이 좋았다. 20일 기준 AAA급 3년물 공모채 평균 유통금리(한국자산평가)는 1.656%, 같은 기준 사모채는 1.756%였다. 한화토탈이 금액을 두 배로 늘려 한 달 만에 공모채로 시장을 다시 찾은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화토탈은 2015년 삼성-한화그룹 간 빅딜로 한화그룹에 편입된 종합석유화학사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한화종합화학이 지분 50%, 프랑스 토탈(Total)사가 나머지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1조2093억원, 영업이익은 1조6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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