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공모채도 최저 금리 가능할까 3년물 사모채 1.26% 성공…업계 "사모급은 불가능, 일부 가점 예상"
이경주 기자공개 2019-09-25 13:58:1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AA0) 공모채 금리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달 전 발행한 3년물 사모채를 역대 최저 금리로 조달한 덕이다. 공모채 금리에 사모채가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한화토탈은 내달 8일 20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는 3년, 5년, 7년물로 나눴다. 수요예측 흥행 시 3000억원으로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심사는 금리다.
앞서 사모채를 국고채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한 덕이다. 한화토탈은 지난달 6일 3년물 사모채 1000억원을 1.26% 금리에 발행했다. 올해 발행된 3년 물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을 뿐 아니라 국고채보다 저렴하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23일 기준 1.335%다.
국고채는 정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가가 보증하기 때문에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로다. 나라가 부도나지 않는 한 떼일 위험이 없다. 그런데 한화토탈 사모채가 국고채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선 사모채 덕에 공모채 금리산정이 유리해 질 수 있다고 봤다. 사모채급 금리는 불가능하다. 회사채를 사느니 국고채를 사는 게 낫기 때문이다. 다만 인기가 검증된 이상 기존 공모채보단 인기가 많아 질 수 있고 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화토탈 마지막 공모채는 지난해 10월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21회차다. 당시 3년물 금리는 2.316%, 5년물 2.518%, 7년물은 2.649%였다. 수요예측에선 2500억원 모집에 9000억원이 몰려 경쟁률 3.6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실적악화 국면에도 공모채 발행 조건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조607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7.4%, 영업이익은 67.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3%에서 4.3%로 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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