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한국물 발행 대열 합류 [Korean Paper]3억 달러 안팎…산업은행 보증, 차환 물량 마련 목적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30 13:21:2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외화 채권 발행에 나선다. KDB산업은행이 보증을 제공해 채권 크레딧을 보강한다.오는 11월께 두산인프라코어는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차환 물량 마련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섰다. 주관사는 HSBC와 소시에테제네랄, KDB산업은행이다.
해당 채권은 KDB산업은행의 보증으로 AA급 신용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KDB산업은행 보증을 활용해 외화 조달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11월 만기도래하는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역시 KDB산업은행 보증채였다. 지난 2017년 역시 KDB산업은행 보증으로 한국물 시장에서 3억달러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KDB산업은행에 각각 Aa2, AA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내 채권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호재다. 글로벌 채권 시장이 올 상반기 내내 호조를 이어간 것은 물론 지난 18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다.
특히 한국물 시장에 보증채가 잇따라 등장해 디스카운트도 완화되고 있다. 과거 국내 민간기업의 한국물 보증채는 크레딧물보다 20~30bp가량 발행금리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한국물 보증채 딜에 익숙해지며 디스카운트는 10~15bp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에만 대한항공과 한화에너지USA홀딩스, 롯데물산 등이 국책은행 혹은 시중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활발한 조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모채 시장을 골고루 활용해 올해에만 45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이차전지 소재사업 나선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조달 관건
- [다시 돌아온 초록뱀 그룹]원영식 회장, 쌍방울그룹 디모아 후방지원 '눈길'
- [VC 라운지 토크]벤처투자 '친목회 교과서’ 84모임, 클럽딜 결실 '끈끈'
- [거래재개 노리는 코스닥사]엔지스테크널러지에 베팅한 다산네트웍스, 재개 촉각
- [딥테크 포커스]유라클, 기업·기관용 AI 구축 원년 기대감
- 박셀바이오, 신사옥 구축 시동…첨생법 상업화 전략 본격
- [K-바이오텍 열전]고진국 알테오젠헬스케어 대표 "테르가제 해외 진출 시동"
- [제약바이오 현장 in]큐로셀, '림카토주' 적응증 확장에 넥스트 개발까지
- [제약사 IPO 전략 점검]제일약품 체질 개선 이끈 온코닉, 확고해진 3세 승계 기반
- 각자대표 전환 제이인츠바이오, 조안나·김춘옥 투톱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