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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지배구조 개선에 배당 확대 기대감 'UP' 올해 배당성향 5%까지 상향 계획…분기배당 가능성도 열어

정미형 기자공개 2019-10-08 11:29: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가 기업 분할에 이어 배당 확대에 나선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강력한 주주 보상 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분기배당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배당성향을 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배당 계획을 지난 4일 밝혔다. 휠라코리아가 매년 주당 50원씩 배당해온 던 것을 고려하면 향후 주당 배당금이 210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휠라코리아는 그동안 연간 주당 배당금 50원을 유지해왔다. 휠라코리아가 2015년부터 리브랜딩에 나서며 실적 개선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은 고정되어 있다시피 했다. 그러다보니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3년간 휠라코리아 배당성향은 △2016년 0.88% △2017년 4.90% △2018년 2.10%를 기록했다.

휠라코리아 배당성향
(출처: 휠라코리아)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휠라코리아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으며 한 축으로 배당 확대를 내걸었다. 휠라코리아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으로 △국내 사업 수직 분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 △이사회의 독립성 및 역량 향상 △강력한 주주 보상 프로그램 구축 △전 세계 정보 사용자를 위한 정보 공개 개선 등 총 4가지 계획을 세웠다.

배당 확대는 주주 보상 프로그램의 핵심축으로, 휠라코리아는 향후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배당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시장에 형성된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적용하면 배당 정책은 배당성향 5%가 나온다"며 "5%를 가져간다고 확정할 순 없지만, 올해 배당 확대에 이어 앞으로도 늘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휠라코리아는 기존 중간배당 관련 정관을 분기배당 정관으로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휠라코리아 현행 정관에는 중간배당 규정만 있다. 그러나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존속하는 회사(현 휠라코리아, 향후 휠라홀딩스) 정관에는 분기배당이 가능하게끔 해당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휠라코리아는 3월, 6월, 9월 분기배당이 가능해진다.

앞선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지금의 휠라코리아는 중간배당만 가능하게 되어 있다"며 "향후 분기배당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 해당 정관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휠라코리아가 중간배당에 나선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후속 조치가 발표도 휠라코리아의 배당 확대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인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선언한 데 이어 세부 가이드라인 등 후속 조치와 책임투자 확대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실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배당정책 수립과 의결권 행사 등과 관련된 종목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에서도 △국민연금 지분율 5% 이상 △순이익 3년 연속 흑자 △3년 평균 배당성향 1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이 배당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주목했다. 여기에는 휠라코리아도 포함된다.

특히 휠라코리아는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어 이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 16일 기준 휠라코리아 지분을 11.93% 보유하고 있다. 기존 9.79%에 비해 2.14%포인트 지분율을 높인 것이다. 국민연금은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인 휠라홀링스(20.11%)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휠라코리아 배당 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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