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엔티테크는 2015년 팁스(TIPS) 운영사 컨소시엄 참여를 계기로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70개 스타트업에 투자, 250여개사에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직접 주관사가 된 올해 들어서는 팁스 사업권을 바탕으로 보다 빠른 속도로 폭 넓은 트랙레코드를 쌓고 자체 벤처캐피탈 설립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씨엔티테크에서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3개팀 8명의 전문가가 맡고 있다. 전화성 대표가 팀장을 맡은 1팀이 팁스를 담당한다. 1~3팀 주 투자처는 3년 미만 푸드테크로 이 분야에선 전략 투자(SI)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현재까지 오투오시스와 나눔콜, 플랫폼 쿠캣, 키위플러스 등 4개사에서 회수를 마쳤다.

현재 밸류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포트폴리오는 '혼밥인의만찬', '소프트자이온', '비스키트', '더맘마', '어거스트텐', '달리셔스', '푸드노트서비스' 등이다. 이 중 1인가구 다이닝 콘텐츠를 큐레이션 서비스하는 혼밥인의만찬은 씨엔티테크가 20% 이상 지분을 투자해 직접 캐쉬플로우가 될 사업을 연계해주는 등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더맘마와 달리셔스의 경우 120억원 기업가치에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 투자 라운드를 마칠 경우 씨엔티테크의 양사 평가수익률은 각각 4배, 3배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더맘마는 동네 마트 O2O(온라인투오프라인) 플랫폼 '맘마먹자'를 운영하는 푸드테크다. 달리셔스는 씨엔티테크 도움으로 기존 케이터링 중개에서 공유주방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창업 3년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씨엔티테크는 이 같은 투자에 고유계정과 개인투자조합을 비히클(Vehicle)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지분 69%를 자체 출자한 1호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지난 5월 엔젤모펀드의 출자를 받아 55어원 규모 2호 조합을 결성했다.

앞으로는 비히클을 확장·확대하고 투자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기존 '선보육 후투자'에서 '선투자 후보육'으로 방식을 선회한 '엑셀러레이팅 2.0'을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창업투자회사 설립을 통해 벤처캐피탈(VC) 업계에 진출할 계획이다. 창투사를 통해 현재 3년 미만이 주된 현재의 투자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

전화성 대표는 "씨엔티테크는 선도벤처형 액셀러레이터로서 투자와 동시에 기술과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창투사 설립 후에는 7년 미만 기업에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보다 다양한 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의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엔티테크 포트폴리오.출처/씨엔티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