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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디, '더시드인베·코빗'서 투자유치 RCPS로 8억 조달, 기업가치 113억 증대 전망

신현석 기자공개 2019-10-23 08:15:2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우드펀딩 업체 크라우디(Crowdy)가 벤처캐피탈(VC) 더시드인베스트먼트와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이번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크라우디 기업가치는 113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크라우디 로고
22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디는 더시드인베스트먼트와 코빗으로부터 각각 7억원와 1억원씩 총 8억원을 투자받기로 합의했다. 투자자가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계약일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으며 납입일은 다음달 4일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크라우디가 8억원 규모 RCPS를 새로 발행하면서 기존 105억원이었던 크라우디 기업가치(프리밸류에이션)는 투자 완료 후 113억원(포스트밸류에이션)으로 불어나게 됐다.

김주원 크라우디 대표는 "설립 후 지금까지 개인투자자,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40억원가량 펀딩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늘려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펀딩 규모는 총 48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크라우디는 설립 후 지금까지 동화약품, 삼성증권, 서원, 우리은행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왔다.

더시드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결성총회를 열고 투자를 본격화한 ‘더시드2호펀드'를 통해 크라우디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총 1만6500주에 해당하는 크라우디 RCPS를 주당 4만2553원에 인수하며 투자 후 지분율은 6.2%가 된다. 코빗은 주당 4만2553원에 크라우디 RCPS 2350주를 인수하며 투자 후 지분율은 0.9%가 된다.

김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생태계에서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려면 아무 기업이나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이 같은 사업 철학을 투자자들이 좋게 봐 주었다"고 말했다. 실제 더시드인베스트먼트는 크라우드펀딩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와디즈보다 2위 업체인 크라우디에 주목했다.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필연적으로 후발주자인 크라우디에 새로운 기회가 파생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우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출신인 김기석·김주원 공동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현재 크라우디의 지분율은 엔젤투자자 47.5%, 동화약품 8.1%, 김기석 대표 8.1%, 우리은행 7.6%, 김주원 대표 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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