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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그룹, 현대차증권 투자 왜? 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 게임 개발사…사측 "단순 투자 목적"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28 14:15:1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그룹이 현대차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과 증권업간 연결고리가 적다는 점에서 특이한 딜이라는 평가다. 회사측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공시된 현대차증권 1035억원 규모 제3자 배정유상증자에 주요 인수자로 명단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100% 자회사이자 주력사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중국 국민게임 크로스파이어와 국내 MMORPG 대작 로스트아크로 유명한 게임개발사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941만8179주 중 10% 가량인 90만909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금액으로는 100억원 규모다. 인수단에서 일반기업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유일해 주목받고 있다. 나머지 인수자는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농심캐피탈 등으로 전문 투자사들이다.

공식적인 입장은 '단순투자'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관계자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참여한 건"이라며 "현대차그룹과 사업적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실제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투자용도로 수천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매매증권으로 국고채 57억원, 수익증권 1835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단기매매증권은 단기간 내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취득한 유가증권을 뜻한다.

매도가능증권도 872억원 어치 갖고 있다. 파생결합증권(DLS) 302억원, 파생결합사채(DLB) 49억원, 파생결합신탁(DLT) 200억원, 주가연계증권(ELS) 302억원 등이다. 매도가능증권은 1년내 매각할 목적은 아니지만 시장 상황이 바뀌면 팔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매입한 증권을 뜻한다.

이번 투자결정은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 창업투자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그룹 내 투자전문 인력이 딜에 대한 조언을 했다. 투자주체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인 것은 그룹 주력사로 현금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만 3544억원이었으며,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유동자산)은 1조965억원에 달한다. 대표작 크로스파이어가 2008년 중국진출 이후 현지 국민게임으로 부상해 매년 알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곳간이 풍성한 비결이다. 지난해 매출은 7732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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