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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누가 가져갈까…인수후보 관심 유력 원매자로 유암코 거론…파인트리도 참여 가능성

김병윤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11-01 15:33:5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 4년 만에 매물로 나오면서 인수에 관심을 나타낼 원매자가 누굴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업 구조조정과 무수익여신(Non Performing Loan·NPL)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 위주로 이번 거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스킨푸드를 인수한 파인트리파트너스 역시 참여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 등 포스코플랜텍의 채권단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포스코플랜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예비입찰이 마무리됐고, 다음달 중순경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
시장에서는 유암코를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유암코는 NPL·기업구조조정 투자에서 톱티어(top tier)로 평가받고 있다. 5년 전 인수했던 제지업체 세아를 최근 매물로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세아는 유암코의 첫 인수기업으로, 당시 회생기업 M&A에서의 기업 구조조정 방법론을 워크아웃에도 적용했다. KDB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채권을 인수한 뒤 출자전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유암코가 구조조정 분야의 많은 투자 경험과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이력 등을 매도자측에 어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암코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2019년 제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당시 나우IB캐피탈-KB증권,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 역시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유암코-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유암코가 최근 조성하고 있는 펀드를 통해 넉넉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매도자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원매자 대비 높은 가격을 베팅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파인트리파트너스 역시 포스코플랜텍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인트리파트너스 자회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은 NPL 1세대로 불리며 NPL 포트폴리오부터 기업구조조정채권 등 다양한 스페셜 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NPL보다는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구조조정 투자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회생절차를 진행한 화장품업체 스킨푸드를 최근 인수했다. 인수대금으로 2000억원 가량을 제시했고, 이 자금으로 스킨푸드와 스킨푸드의 종속기업인 아이피어리스의 부채 전액을 갚겠다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지난해에는 STX중공업 인수를 마쳤다. STX중공업 거래의 경우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STX중공업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담긴 변제조건을 두고 채권단·소액주주가 반발하면서 관계인집회가 연기되기도 했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변제조건을 두고 채권단과 여러 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다른 M&A 업계 관계자는 "유암코의 인수의지가 가장 크기 때문에 유암코가 이번 거래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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