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리메드, 황금알 된 독일 제휴…1000억 밸류 기대 3분기 누적매출 112억원, 반기 흑자전환 후 매출액 확대

조영갑 기자공개 2019-11-07 08:28:5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익미실현 기업상장(테슬라 상장)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진행하고 있는 리메드가 반기에 이어 3분기 역시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요예측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메드는 경두개 자기자극기(TMS), 신경자극기(NMS)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4일 공시된 리메드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리메드는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112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80억원, 2017년에는 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남아 있지만 리메드 측은 조심스럽게 역대 최대 실적을 점치고 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역시 개선됐다. 리메드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1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23%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0%, 2017년에는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약 30%p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의 배경에는 독일 짐머사(ZIMMER MEDIZINSYSTEME GMBH)와의 전략적 제휴가 한몫을 했다. 짐머사는 1969년 설립된 통증 및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유럽과 미국에 폭넓은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리메드는 2017년 짐머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계약을 맺은 후 NMS 등의 제품을 유럽, 미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리메드는 지난 8월 근력강화용 에스테틱 모듈(NMS) 1000여 대를 짐머를 통해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52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수취하기도 했다. 이 계약금이 이번 3분기 매출액으로 반영돼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올해 매출액의 41%가 짐머향 수출로 발생했다. 향후 에스테틱 제품과 우울증 치료용 경두개자극기를 축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메드실적3

리메드와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바이오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해 공모주식수와 공모가액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 공모주식수는 60만주, 공모가 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으로 설정했다. 하단(1만4500원) 기준 공모자금은 87억원이다. 할인 전 밸류에이션은 약 950억원 선이다.

테슬라 트랙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페21의 해외진출 사업이 지연되면서 2018년 7월 최고점(20만4600원)의 4분의 1수준으로 시총이 빠진 데 이어 테슬라 2호를 노린 에스테틱 바이오기업 제테마 역시 수요예측에서 고전(12.14 대 1)하면서 리메드 역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19~20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 리메드는 ‘이익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상장 밸류에이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분기 누적 기준 5억원 흑자전환을 한 데 이어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 창출능력을 공모시장에 최대한 어필하겠다는 구상이다. 매출액 증가율 역시 9.58%(2017)→28.24%(2018)→85.97%(3Q2019)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만약 리메드의 수요예측이 흥행하고,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가 확정되면 공모자금은 최대 100억원 가량이 된다. 리메드는 상장 후 확보된 자금을 뇌졸중이나 치매 등 TMS 관련 적응증 확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우울증 치료는 FDA IND신청을 앞두고 있고, 허혈성 뇌졸중 치료는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역시 식약처 임상승인을 받고 임상 준비 중이다.

리메드 측은 "짐머를 통해 유럽, 미국시장에 에스테틱 모듈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여기에 더해 TMS의 확대 적응증 임상이 완료되면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어나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