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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고마진 자체브랜드 성공 '부러움 한몸' '브랜드매니저' 뽑아 총괄, '엄브렐라 브랜드'로 리스크 헷지

정미형 기자공개 2019-11-11 10:34:2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1: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이하 CJ오쇼핑)이 자체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동안 주력해온 자체브랜드 강화가 결실을 맺으면서 CJ오쇼핑의 남다른 자체브랜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CJ오쇼핑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3358억원, 취급고는 4% 늘어난 9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4.8% 늘어난 294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 측은 지난해 3분기 과도한 송출수수료 탓에 영업이익이 급감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자체브랜드 강화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자체브랜드 취급고만 보면 전년 대비 61.9% 급성장했고, 전체 비중도 6.3%에서 9.8%로 늘었다.

CJ오쇼핑

그동안 CJ오쇼핑은 자체브랜드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자체브랜드 출시는 상품 차별화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채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마진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패션·의류 브랜드의 경우 유통 마진이 40% 정도로 높은 편이다.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CJ오쇼핑뿐만 아니라 홈쇼핑 업계 전체가 자체브랜드 출시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CJ오쇼핑은 업계 내에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자체브랜드를 가지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체 패션 브랜드인 '엣지(A+G)', '지스튜디오(gstudio)', '씨이앤(Ce&)' 등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와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VW베라왕', '칼 라거펠트'까지 확보하고 있다. 패션뿐만 아니라 식품 자체브랜드인 '오하루 자연가득'도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리빙 브랜드까지 손을 뻗쳐 '앳센셜(@sential)'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CJ오쇼핑의 자체 브랜드 성공 뒤에는 '브랜드매니저'들이 있었다. 그동안 홈쇼핑 상품의 경우 자체 상품이 아닌 들어오는 상품, 즉 다른 판매자 상품 중 MD(전문상품기획자)들이 선택을 해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그러나 자체브랜드의 경우 카테고리별 브랜드매니저를 새로 뽑았다. 이 브랜드매니저는 기존 카테고리 MD들과 협업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꾸려나가는 역할을 맡았다. 필요하다면 외부 지원 등을 받아 TFT를 꾸리고 브랜드가 만들어지면 새로운 조직이 생기게 되는 과정을 총괄하는 자리인 셈이다.

자체브랜드

CJ오쇼핑은 '엄브렐라(Umbrella) 브랜드' 전략으로 리스크도 줄였다. 자체브랜드의 경우 수익성은 높지만, 상품 개발 비용이나 마케팅 비용이 많고 재고 또한 홈쇼핑 업체가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의 자체 브랜드가 성공한다면 수익성 측면에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되겠지만 실패하면 부담이 너무 커서 생각처럼 많은 브랜드를 출시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CJ오쇼핑이 택한 엄브렐라 브랜드는 여러 제품 범주에 걸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브랜드를 만들어 비용도 줄이고 브랜드 효과도 가져가는 전략이다. 쉽게 말해 하위 제품군을 아우르는 상위 브랜드 개념으로, 브랜드 파워를 우산 삼아 브랜드 개발과 관리를 함께 해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CJ오쇼핑은 리빙 브랜드인 앳센셜을 엄브렐라 브랜드로 삼고 현재 침구 상품에 더해 향후 각종 리빙 상품과 생활용품 사업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은 올해 4분기도 자체브랜드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겨울은 겨울 아우터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이 포진되어 있어 CJ오쇼핑도 자체 패션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4분기에는 신상품 론칭과 패션, 침구 등 고수익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체브랜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관련 상품과 브랜드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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