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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美 이어 中 라면스프 공장 증설 내년까지 증설·이전, 200억 투입…美·中 해외 실적 '쌍끌이'

전효점 기자공개 2019-11-26 13:52:0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농심 라면 수요가 급등하면서 농심의 해외법인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9월 미국 지주(NongShim Holdings USA)에 이어 최근 중국 지주(NongShim Hongkong)에서도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잇따라 실시하면서 생산시설 증설 대금을 마련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중국법인을 총괄하는 농심홍콩이 실시한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증 대금은 라면 스프 원료와 스낵 반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생산법인 청도농심식품유한공사의 설비 투자에 투입된다. 농심은 "청도 공장은 내년까지 새 공장을 증설해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늘어나는 중국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기지에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농심홍콩 산하에 상해농심식품. 청도농심식품, 심양농심식품 등 세 곳 생산 및 판매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이중 칭다오 지역에 위치한 청도농심식품은 라면 원재료와 스프원료, 스낵 반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지다. 최근 부지 계약이 만료되면서 칭다오 내 인근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동시에 생산캐파를 증설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증설 이전 작업은 내년에 마무리 된다.

중국 지역의 라면 수요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심의 올해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5%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판가 인상이 단행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농심은 하반기 들어 현지 지역 영업소 개설을 이어가면서 현지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청도농심의 생산캐파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생산캐파는 스낵 반제품 3만7000톤, 스프류 14억3000만포로 총 1925억원 규모다. 지난해 3분기말 반제품 2만7000톤, 스프류 10억6000만포로 총 1403억원 규모에서 약 40% 이상 늘어났다. 생산실적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생산실적은 반제품 9000톤, 스프류 4억2000만포다. 전년 동기 9000톤, 3억6000만포에서 증가했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의 경우 중국 라면시장이 고가라면과 수요 다양화로 한국 라면 기업들의 점유율 확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농심홀딩스홍콩 유증에 앞서 9월 농심홀딩스USA가 실시한 1200억원 규모 유증에도 참여하고 현지 2공장 증설에 들어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에 위치하게 될 신공장은 2021년 준공 시점까지 총 24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농심 미국법인은 올해 유증을 통해 공사대금의 절반을 조달하고 내후년 두 번째 유증을 실시해 남은 1200억원을 추가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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