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인사에 서울 오피스 IB부문 소외 '실망' 어윤선 등 물망 올랐지만…승진서 누락
한희연 기자공개 2019-12-03 16:11:0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근 매니징디렉터(MD) 레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전 세계 오피스에서 465명이 MD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서울 오피스의 IB부문 인력은 이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매니징디렉터(MD)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전세계 36개 오피스에서 465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16%인 74명이 아시아퍼시픽 지역 오피스에서 MD타이틀을 새로 거머쥐었다. 승진자들은 내년 1월부터 MD레벨 직급을 갖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2년마다 MD급 승진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진행된 인사에서는 509명을 MD로 선임했다. 서울 오피스에서는 DCM 부문에서 최재준, 김학재 전무가,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에서 세일즈를 담당하던 김의준 총괄이 포함됐다.
이번 MD발표를 앞두고 이번에도 서울오피스 IB부문에서 승진자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모아왔다. 정형진 대표를 필두로 한 서울 오피스의 M&A 금융자문 부문에서 상무급 인력이 두명 있었기 때문이다. M&A금융자문 부문에서는 어호선 상무와 이석용 상무가 허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모두 골드만삭스에 상당히 오랜기간 몸담으며 경험과 평판을 쌓아온 인물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국내 M&A 자문실적의 경우 지난 몇 년간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들어 다수의 딜을 수행하며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골드만삭스가 수행한 딜은 지오영 인수자문을 비롯해 린데코리아, 씨제이헬로, 코웨이 매각자문 등이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MD 승진자 명단에 서울 오피스 IB 인력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시선은 내년 파트너 인사에 쏠린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파트너 인사를 앞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년 김종윤 전 골드만삭스 대표를 한국인 최초로 파트너로 지정했다. 골드만삭스 파트너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리다. 김 대표는 서울 오피스 대표를 지내다 지난 2015년 아시아 M&A 총괄대표로 승진해 홍콩에서 근무한 뒤 최근 골드만삭스를 사임하고 칼라일로의 이직을 결정한 상태다. 한국인으로서 골드만삭스의 파트너 승진은 김 대표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인물은 아직 없어 내년 파트너 인사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전 김종윤 아시아 M&A 대표 사임 후 골드만삭스는 후임으로 정민 아시아 통신미디어기술(TMT) 대표와 라그하브 말리아 IB 글로벌 부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정민 대표는 2005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뒤 2010년 파트너로 승진했다. 정민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정민 대표가 아시아 M&A 헤드라면 현재 골드만삭스 서울오피스는 정형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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