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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키즈, 야나두 인수가 100억 추산 카카오키즈 1주당 공정가치와 발행주식 수로 산출…"단기간 급성장한 교육 DNA 이식"

서하나 기자공개 2019-12-04 08:23:5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키즈가 온라인 영어교육 기업인 '야나두'를 합병한다.

카카오키즈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44.3%(흡수합병 후 지분율 27.3%)를 보유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이번 인수합병을 발판삼아 앞으로 주니어 교육기업을 넘어서 '종합 교육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카카오키즈는 이번 야나두 인수가액으로 약 '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카카오키즈는 야나두 인수가액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2016년 10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카카오키즈 취득원가를 기반으로 카카오키즈 1주당 공정가치를 산출해 추정치를 구했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키즈는 영어교육 플랫폼 '야나두'를 인수해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10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승인 거친 뒤 1월 11일 합병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존속회사는 카카오키즈가 되며 야나두는 소멸된다.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는 "플랫폼, 기술력 그리고 자본력을 갖춘 카카오키즈는 종합 에듀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모색하던 중 콘텐츠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야나두'를 만나게 됐다"며 "지난 1년간 협업을 통해 두 회사의 방향성이 일치함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키즈는 이번 야나두 인수합병에 따른 투자 규모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카카오키즈 모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취득가액, 카카오키즈의 총 주식 수, 카카오키즈와 야나두의 합병비율 등을 근거로 야나두의 취득가액이 약 98억원임을 산출할 수 있었다.

우선 카카오키즈의 '야나두' 인수가액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키즈의 주당 공정가치가 필요하다. 카카오키즈는 외감법(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감사대상 회사가 아니므로 주당 공정가치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10월 카카오키즈의 전신인 블루핀 지분 51.04%(주식 수 8만1231주)를 80억원에 인수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역산해보면 당시 카카오키즈 전체주식(100%)의 공정가치는 약 157억원이었음이 도출된다.

또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카카오키즈 주식수는 동일하게 8만1231주였지만 지분율은 44.33%로 감소했다. 카카오키즈가 증자 등을 통해 총 주식 수를 늘린 것인데 이를 감안하면 11월 말 기준 카카오키즈의 총 주식 수는 18만3366주로 계상된다.

여기에서 카카오키즈의 공정가치가 2016년 10월부터 지난 몇년 사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가정 아래 카카오키즈 보통주 1주당 공정가치를 구하면 '8만5479원'이 나온다.

이번 카카오키즈와 야나두의 합병비율은 카카오키즈 1주당 야나두 0.6주로 발행됐다. 이를 통해 카카오키즈 보통주 9만1588주, 우선주 2만2920주가 기존 야나두 주주들에게 발행됐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카카오키즈 지분율은 44.33%에서 27.3%로 감소한다.

카카오키즈 1주당 공정가치인 8만5479원을 야나두의 보통주 9만1588주와 곱해 산출하면 보통주에 대한 인수가액 약 78억원, 우선주 2만2920에 대한 인수가액 약 19억원으로 도출된다. 일반적으로 의결권을 포함한 우선주는 1주당 공정가치가 보통주보다 낮지만 여기에서 우선주의 공정가치는 보통주와 동일하다고 가정했다.

종합해보면 카카오키즈는 야나두의 흡수합병을 통해 약 98억원을 투자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카카오키즈 관계자는 "아직까지 주주총회 등 절차가 남아있고 정확한 인수가액에 대해서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키즈는 앞으로 성인을 중심으로 편성된 야나두의 영어 콘텐츠를 주니어 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키즈는 모바일 유아동 교육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인 교육 콘텐츠와 유명 애니메이션 등 2만개가 넘는 콘텐츠를 전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다.

야나두는 2015년 설립된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2016년 34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13억5600만원으로 급증했으나,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 1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는 "야나두는 이용권을 판매하는 수익구조상 매출을 한번에 인식하지 않고 안분계산을 하다보니 현재 손실을 내고 있지만 내년부터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라며 "교육에서 단기간에 브랜드를 키우고 매출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야나두는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야나두 인수는 단기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야나두의 DNA를 가져오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개발인력 50여명으로 구성된 카카오키즈의 총 인력은 150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2019년 11월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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