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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인수 추진 케이엘앤파트너스 '주목' 스틱 출신 김기현 대표 설립…4년차 AUM 1000억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06 14:08:1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를 앞두고 펀딩 작업에 한창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어떤 곳일까. 설립 4년차로 간판을 내건 이래 가장 큰 규모 경영권 인수 딜을 추진하는 케이엘앤파트너스에 관심이 쏠린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기획재정부 사무관(행정고시 44회) 출신 김기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몸 담으며 자본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김 대표는 이후 친정에서 독립해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수·합병(M&A) 업계 인맥을 활용해 6개의 펀드를 결성, 운용자산(AUM) 1080억원의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2015년 6월 설립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더이앤엠(옛 용현비엠), 가야산샘물(옛 하이얏트샘물), 유바이오로직스 등 소비재 및 바이오분야에 투자했다. 현재까지 6곳의 기업에 투자완료했으며 2건의 엑시트(Exit) 성과를 쌓았다. 온라인 개인방송 플랫폼업체 더이엔앰은 내부수익률(IRR) 195%, 먹는샘물 제조사 가야산샘물은 IRR 77.9%를 각각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뛰어났다. 특히 가야산샘물을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매각해 주목받았던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해당 엑시트로 투자 원금(머니멀티플) 대비 3배의 회수 성과를 냈다.

이외에 △경구용백신 생산사 유바이오로직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한주반도체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업체 룽투코리아 △수입유통 및 건설업을 영위하는 코스모앤컴퍼니 등의 투자회수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처럼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투자활동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계법인 및 PEF 운용사, 그리고 대기업집단 등 여러 영역에서 역량을 쌓은 핵심운용역들이 자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해마로푸드서비스 투자기업 발굴 및 양해각서(MOU) 체결 등에는 맥도날드 출신 김동전 부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산업군에 대한 높은 이해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재직 시절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업사이드 여력에 주목,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총괄하는 박성묵 전무 등을 파견해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박 전무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영화엔지니어링, 쏠라루체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이외에 하나금융투자(옛 하나대투증권)와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 출신 김우현 이사 등이 핵심운용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운용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집행을 앞둔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과 경영권 지분 거래를 위한 MOU를 지난달 초 체결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구주와 전환사채(CB) 매입에 총 197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약 55%(보통주 전환시)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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