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CP로 첫 시장성 조달…태림포장 인수 실탄 [New Issuer]첫 단기등급 받은 후 7개월만…4개월물 500억 발행
임효정 기자공개 2019-12-13 08:21:3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 인수를 앞둔 세아상역이 기업어음(CP)발행으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지난 5월 신평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의뢰해 받은 이후 7개월 만이다.세아상역은 올 상반기 첫 신용등급을 의뢰해 부여 받은 이후 조달 방식을 고민해왔다. 태림포장을 품에 안기 위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인수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조달방식에 서서히 윤곽이 나오고 있다.
세아상역은 11일 5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내년 4월10일까지다.
세아상역이 첫 신용등급을 부여 받고 시장성 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아상역은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어음 등급을 의뢰해 A2-를 부여 받았다. 태림포장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입이 불가피하자 향후 시장성 조달에 나서기 위한 조치였다.
태림포장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신용도에도 흠집이 불가피했다. 한기평에 이어 한신평도 A2-급을 유지하되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세아상역의 재무상황을 고려했을때 인수 총액 자체가 부담이 된다는 게 주 원인이었다.
관건은 나머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다. 이에 따라 세아상역의 신용도 향방도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림포장을 인수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자금은 7000억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의 인수금융(약 4000억원)을 통해 조달하는 안은 결정됐다. 나머지 모두 차입에 의존할 경우 세아상역이 떠안아야 할 재무부담이 너무 크다는 게 신평업계의 의견이다.
세아상역은 그간 재무적투자자(FI)유치, 회사채나 기업어음 조달 등 여러가지 방안으로 조달방식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에도 관심을 보여왔지만 금리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발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세아상역은 CP발행 이후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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