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신용등급 하방 압력…조달안정성 저하 태림포장 인수 후 재무부담 가중…단기등급 하락 위기
임효정 기자공개 2019-09-30 13:19:0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아상역의 신용등급이 위태롭다. 태림포장 인수가 완료된 이후 세아상역의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신평사에서는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이는 향후 자금조달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아상역은 태림포장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추진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신용도 하방 압력이 뒤따른 탓에 시점을 내년 이후로 미룬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이르면 올해 안에 공모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시점을 내년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진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올해 안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다만 태림포장 인수와 관련해 신용평가사의 스탠스가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부담이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아상역은 올해 공모채 시장에서 뉴이슈어 후보로 거론됐다. 태림포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외부 조달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용도다. 인수 후 재무부담이 커질 것이 우려되면서 신용도에 흠집이 났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3일 세아상역의 기업어음 등급(A2-)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인수에 소요되는 자금은 7000억원대 초반으로, 일부 보유 현금 활용분을 제외하면 전액 외부차입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세아상역의 재무안정성이 현재 신용도에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세아상역은 재무안정성 지표가 열위한 수준이다. 세아상역이 보유한 단기등급 A2-를 장기신용등급에 적용할 경우 A-급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종업계의 신용평가론을 적용했을때 차입금의존도, 부채비율을 포함한 재무안정성 지표는 BB~BBB급 수준이다. 연평균 600억원 수준의 영업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태림포장 인수대금 약 7000억원은 과중하다는 게 크레딧 업계의 의견이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인수 후 재무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별다른 액션은 취하지 않았다. 향후 인수조건과 자금조달 계획이 확정된 이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세아상역은 회사채 발행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는 입장이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향후 회사채 발행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현재 실사 중으로 정확한 인수금액은 산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인수금융은 산업은행이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물론 전액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IB업계와 크레딧 업계에서는 태림포장을 품에 안기 위해서는 세아상역의 외부조달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보유한 현금은 1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산업은행에서 자금을 확보해도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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