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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캐피탈, 케이에스넷 인수구조 변경 매각대상 넷원 지배 유한회사로 변화…SPA 마크업 협상 '한창'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19 06:34:3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이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자 케이에스넷(KSNET) 경영권 확보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인수구조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표면적으로 국내 기업 간 인수(In-in)가 아닌 아웃바운드 딜(out-in)로 변화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케이에스넷 구주를 매입하려던 계획에서 케이에스넷 지분 전량을 보유한 유한회사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인수하는 형태로 딜 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안이었던 'SPC→케이에스넷'에서 'SPC→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케이에스넷'으로 인수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매도자-매수자 등 큰 그림에서의 변화는 없지만 국내 기업 간 인수가 아닌 해외기업을 국내 회사가 인수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인수·합병(M&A)에 수반되는 세금을 절감하기 위한 넷원 측의 요청으로 인해 구조변경이 이뤄졌다. 변경된 구조로 넷원과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은 주식매매계약(SPA) 마크업(Mark-up)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나스닥 상장사 넷원이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바이아웃(buyout) 거래는 해외 법인을 국내 회사가 인수하는 아웃바운드 딜 성격을 띄게 됐다. 지배구조에 일부 변화가 생겼지만 거래 종결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는 게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평가다.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후보자 중 한 곳이었던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도자 측과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기관투자자(LP)를 비롯해 인수금융 주관사와 협의를 지속 중인 상황으로 전해진다.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은 국내 공제회를 앵커LP로 매도자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NH농협은행 및 우리은행과 총 1500억원 상당의 인수금융을 논의 중이다. 이와 별도로 전자결제대행 서비스업체 페이레터가 500억원을 보탤 계획이다. 내년 1분기께 딜 클로징이 예상되며, 거래 규모는 27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1999년 설립된 케이에스넷은 밴 이외에도 전자결제(PG), 펌뱅킹(firm banking), 자금관리솔루션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급결제회사다. 주력사업인 밴은 시장점유율 5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매해 300억~500억원 상당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전자결제 및 펌뱅킹 사업부문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 매각주관사 에프티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에 분리매각 여부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 또한 주목받는다. 지난해 기준 한국정보통신(KICC), KIS정보통신의 에비타마진율은 각각 13.7%, 11.5%인 반면 같은기간 케이에스넷의 에비타마진율은 2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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