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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네틱스, 100억대 추가 투자 유치 성공 스톤브릿지, KB인베스트먼트 등 참여…파이프라인 IND제출 임박

조영갑 기자공개 2019-12-23 08:58:2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회사 바이오네틱스(대표 정두영)가 100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고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한다. 바이오네틱스는 버추얼텍(virtual tech)을 표방하는 NRDO(개발중심)바이오테크다.

바이오네틱스는 최근 스톤브릿지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측으로부터 100억원대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톤브릿지가 70억원, KB 측이 30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바이오네틱스는 지난해 KDB대우증권, IBK투자증권 출신인 박승현 CFO를 영입한 이후 1년 만에 108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다시 1년 만에 추가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다.

바이오네틱스는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인 혈액암 치료제(NTX-301), 녹내장 치료제(NTX-101)의 임상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내년 초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후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특례방식이 유력하다.

바이오네틱스는 2017년 2월 한국화학연구원, 특허청에서 BD(사업개발)와 IP(특허)를 두루 경험한 정두영 박사가 설립한 바이오테크다. 일종의 화학연 스핀오프 기업이다. 화학연에서 도입한 물질(NTX-101)을 기반으로 빠르게 투자유치를 하면서 임상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 투자에 이어 두 번째 투자에도 참여했다. 투자에 함께 참여한 스톤브릿지벤처스 측은 "바이오네틱스의 독보적인 신약 연구개발 사업모델과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네틱스는 내년 초 혈액암 치료제(NTX-301)와 녹내장 치료제(NTX-101)의 임상을 미국과 국내를 대상으로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NTX-301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및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경구용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MDS 및 AML은 악성 혈액암의 일종으로 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발병한다. 발병후 5년 이상 생존률이 15% 이하인 난치성 질환이다. MDS/AML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3억달러에서 2026년 기준 45억달러로 연평균 8%씩 급증하고 있다.

바이오네틱스는 이르면 이달 말 미국 FDA 임상 1상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동반진단 마이오마커(단백질 지표)개발을 병행해 개발 성공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기술이전의 루트도 폭 넓게 열어뒀다.

바이오네틱스 측은 "올 상반기 완료한 전임상에서 현재 시판중인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확인했으며, 향후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더불어 NTX-101 역시 국내 임상개발에 속도를 낸다. NTX-101은 동아시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정상안압 녹내장 대상 점안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이다. 녹내장치료제 시장규모는 연 8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전임상, 비임상에서 안압저하 효능과 시신경 직접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임상1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정두영 바이오네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개발을 고도화해 기술이전 등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고, 향후 IPO 일정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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