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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인베스터, 150억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펀드' 결성 해외 진출 기업 60% 투자, 서준석 대표 펀드 매니저 운용…AUM 674억 확대

신상윤 기자공개 2019-12-24 13:19:1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이에스인베스터(이하 ES인베스터)가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 올해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로 재원을 마련했다. ES인베스터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운용자산(AUM) 600억원을 넘기면서 중형 벤처캐피탈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S인베스터는 지난 18일 '이에스6호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펀드(이하 ES6호 펀드)' 결성총회를 마쳤다. 해외 진출 디지털 콘텐츠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투자(3년)와 회수(4년)를 포함해 총 7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ES6호 펀드의 총 약정총액은 150억원이다. 모태펀드가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로 105억원을 출자했다. 앞서 ES인베스터는 한국벤처펀드가 공고했던 '한국모태펀드 2019년 3차 정시 출자사업' 과기정통 계정 디지털 콘텐츠 해외 진출 분야 GP로 선정됐다.

앵커 LP를 확보한 ES인베스터는 100% 모회사 이에스크리에이터즈(이하 ES크리에이터즈)를 비롯해 삼보건설, 마이크로픽처스 등을 LP로 확보하면서 재원을 마련했다. ES6호 펀드 결성으로 운용 펀드는 6개, AUM은 674억원으로 확대됐다.

ES6호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는 서준석 이사가 맡았다. 서 이사는 서울대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와 카카오를 거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VC업계에 입문했다. 2016년 ES인베스터에 합류해 처음으로 대표 펀드 매니저에 이름을 올렸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윤종연 ES인베스터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ES인베스터는 ES6호 펀드를 IT 및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5G와 빅데이터, 머신러닝,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신규 융복합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투자한다. 아울러 투자기업 가운데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후속 투자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뤼이드와 웨딩북 등 20여개 투자 기업이 해외 진출할 때 후속 투자와 현지 네트워크 연결과 같은 직·간접적인 지원했던 노하우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회사이자 LP로 참여한 ES크리에이터즈가 구축한 해외 VC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서준석 ES인베스터 이사는 "디지털 콘텐츠는 글로벌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 투자 분야"라며 "기존 투자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지원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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