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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화 신종자본증권 재발행 착수 3억달러 안팎, 콜옵션 대응 목적…조달 시기 '촉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0-01-16 15:03:1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내달께 최대 3억달러 가량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 조달 시기를 정하는 데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다. 시장 상황을 주시한 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7년 발행한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실질적 차환을 위해 이번 발행에 돌입했다. 2020년 12월 3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기일이 도래한다. 올 하반기 미국 대선 등으로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선제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이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 외화 영구채 조달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발행 조건 등이 악화되자 조달처를 국내 시장으로 돌렸다. 지난해에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두 차례 외화 채권 조달에 나섰다.

이번 채권은 국제 신용등급 없이 발행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18년 3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유로본드(RegS) 발행 당시에도 신용등급 없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과 달리 외화 신종자본증권은 무난히 발행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글로벌 신종자본증권 시장이 호조인 데다 신용등급 없이 발행하는 기업에 대한 투심 역시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과 11월 원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경험했다. 실적 저하와 낮은 재무안정성 등이 걸림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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