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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최대 2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트랜치별 모집액·인수액 고심…KB증권·한국·키움·유안타 주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1-15 13:54:1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BBB+, 안정적)이 새해 첫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초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업무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이 맡는다. 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마치고 트랜치별 모집액과 주관사단 인수액 등을 논의 중이다. 규모는 1000억원 모집에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관건은 완판 여부다. 지난해 두 차례 연속 미매각이 나면서 자신감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세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첫 발행이었던 지난 4월,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2000억원 모집에 두 배가 훌쩍 넘는 5000억원 자금이 들어왔다. 넘치는 수요로 자신감이 높았지만 하반기 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해 7월 2500억원 모집 당시 시장에서 소화된 물량은 750억원에 불과했다. 이어 11월 세번째 수요예측에서 고정금리 카드를 꺼냈지만 역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요만 확보했을 뿐이다.

금리 설정도 관심사다. 직전 발행 당시 주관사 부담과 시장 눈높이를 고려해 고정금리를 택한 바 있다. 2년물과 3년물 발행금리는 각각 3.3%, 3.7%였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3일 기준 대한항공의 2, 3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3.23%, 3.625%로 직전 발행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희망금리밴드는 주관사단에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역시 회사채 시장을 찾아 자금조달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 차례에 걸쳐 49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항공기 투자도 예정돼있다. 지난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대의 항공기 구매를 결정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항공기 구매를 위해 소요되는 자금은 총 7조 4471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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