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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올해도 매출 신기록 달성 예약? 넷플릭스 오리지널 3편으로 확대…한한령 해제 가능성 고개

이충희 기자공개 2020-01-17 07:50:2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다시 매출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016년 CJ ENM에서 독립 후 매년 실적 최대치를 쓴 기록을 이번에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넷플릭스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외연을 확장했고, 최근 '한한령' 해제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면서 긍정적인 전망치가 제시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간 3편까지 늘릴 전망이다. 내달 공개되는 '나 홀로 그대'를 비롯해 연내 '스위트 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이 차례로 넷플릭스를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타 방송사 등에서는 방영되지 않는 OTT(Over The Top) 전용 작품을 뜻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지난해 처음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 중에서는 '킹덤'으로 유명세를 떨친 에이스토리 이후 두번째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을 늘리면서 지난해 구축한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이 서서히 영글어 가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작년 말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를 CJ ENM으로부터 총 1080억원에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넷플릭스 협업 확대를 긍정적 시그널로 본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전세계 1억5000만명 수준으로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방송사에 공급됐던 드라마 판매가격 대비 넷플릭스향 판매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18~2019년 tvN을 통해 방영한 '미스터 선샤인', '아스달 연대기'는 넷플릭스가 250억~300억원 수준에 방영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예측한 2020년 스튜디오드래곤 연매출은 6000억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약 47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20~2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 영업이익은 650억원 안팎으로 상승률이 무려 70~80%에 달한다. 작년 하반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탓에 기저 효과가 일부 발생할 것으로도 분석됐다.

2020년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

한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판매 단가와 마진 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반영된다"면서 "디즈니 같은 새 OTT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드라마 콘텐츠사 몸값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수출 가능성이 고개를 드는 것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행, 문화, 콘텐츠 업계 전반에 퍼지는 분위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 수출이 금지된 2017년 이후 시선을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돌렸고, 올 상반기 중 미국에 첫번째 해외 법인을 가동할 전망이다. OTT와 미국 시장에서 결실을 거두는 상황에서 한한령까지 해제되면 실적이 더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미 연간 30편 이상 작품을 만들고 있어 규제만 풀리면 곧바로 중국으로 수출할 드라마 풀이 많다"면서 "중화권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높아 곧바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실적도 매년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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