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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출범 3년 만에 부사장 체제 승격 K-드라마 제작마다 ‘호황’…내년 글로벌 사업 확대

김선호 기자공개 2019-12-31 09:01:2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드라마 호황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최진희 대표(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단행된 이번 CJ그룹 인사에서 최진희 대표는 CJ 여성임원 중 최초로 내부승진을 통해 부사장까지 오르는 ‘명예’까지 얻게 됐다.

CJ그룹은 30일 내년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삼고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최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CJ그룹 내 스튜디오드래곤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졌다.

2016년 5월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에서 드라마 사업본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설립 때부터 최 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장을 맡아 드라마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 편수와 영상 콘텐츠 판매가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는 최 대표가 스튜디오드래곤 수장을 맡은 지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제작편수는 지난해 26편, 올해 30편으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30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작품을 구매하는 채널 증가로 매출이 성장할 수 있었다.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은 2016년 1544억원, 2017년 2868억원, 지난해 379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5% 상승한 3712억원이다. 추세대로면 스튜디오드래곤 올해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 대표는 드라마 제작사 인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했다”며 “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사업 전 부문을 관장하는 시스템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와 같이 시즌제 드라마 제작을 도입해 더욱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시즌1 제작에 5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였으나 바로 제작비 이상을 매출로 회수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tvN에서 제작비 절반에 해당하는 매출, 넷플릭스로 300억원 이상의 판권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 하락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K-드라마 인기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세가 최근 주춤한 모양새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와의 맞손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달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내년부터 3년 동안 21편 이상의 작품에 대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또는 글로벌 방영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와의 맞손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진출을 보다 가속화할 수 있게 됐으며 콘텐츠 제작 마진을 확보하게 됐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내년 성장 키워드는 ‘글로벌’로 미국 법인 설립 등이 예정돼 있다”며 “글로벌 사업 도약에 집중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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