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CFO로 김영석 상무 영입...'주가부양' 목표 [금융 人사이드] KB자산운용 CRO 출신 외부 전문가...IR 강화 통해 기업가치 증대
이은솔 기자공개 2020-02-05 10:22:1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최고재무총괄을 독립한 후 처음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김영석 전 KB자산운용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IR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주가부양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포석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김영석 전 KB자산운용 상무를 신규 CFO로 선임했다. 작년 12월 말 정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의 추가 인사다.

김 상무는 회계사 자격증과 경영학 석사학위를 갖춘 전문가로 현재 한국회계기준원 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준위원회는 회계기준원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기업 회계 기준 적용 방안을 결정한다. KB자산운용에서는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로 근무했다.
내부 승진 비율이 절대적인 은행지주에서 외부 출신 인사를 총괄임원으로 영입한 데에는 확실한 재무·회계 전문가를 선임하겠다는 김태오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DGB금융에서 중 대구은행을 거치지 않은 임원은 회장을 제외하고는 김 상무가 유일하다.
당초 CFO직을 독립시켰지만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하면서 선임이 늦어졌다. DGB금융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에서 그룹재무총괄과 그룹전략총괄 조직을 분리하고 CFO직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경영기획본부장이 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함께 수행했다. DGB 금융 측은 "전문가 선임을 위해 외부 헤드헌터기관을 통해 후보군을 선정하고 사외이사들의 심층 면접을 거쳤다"고 밝혔다.
CFO직을 독립시킨 건 DGB금융의 올해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주가 부양이기 때문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략 파트에서 겸직해왔던 CFO직을 분리한 건 실적 관리에 힘을 쏟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해에는 성과를 올리고 IR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전했다.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작년 한 해 동안 30% 가량 떨어졌다. 최대주주였던 삼성생명과 2대 주주였던 블랙록 펀드가 주식을 처분한 영향이 컸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도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IR에 직접 나섰다.
김 상무는 리스크와 재무 부문의 전문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내부등급법 도입과 인수합병(M&A) 이슈가 있는 DGB금융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은행 뿐 아니라 운용사 경력도 갖췄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DGB금융 CFO는 대구은행 뿐 아니라 하이투자증권, DGB자산운용, DGB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재무도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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