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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 김지완 회장 연임 배경은...비은행 강화 적임자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리더십 그룹내 긍정 평가

김현정 기자공개 2020-02-10 11:12:4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애초부터 그룹 안팎으로 커다란 지지를 받았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비은행부문 이익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에서 김 회장이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17년 BNK금융의 혼란을 수습한 뒤 본격적 경영에 들어간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만큼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BNK금융 임추위는 6일 최종 면접을 통해 김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사실상 임추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른 압축후보군(숏리스트)에 올라있는 후보자들 모두 회장직 도전을 고사했고 임추위 위원들 역시 일찌감치 김 회장으로 의견을 좁혀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추위 위원들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만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에 비은행 비중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회장은 취임 후 비은행과 비이자 중심의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점 추진해왔던 만큼 이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부국증권·현대증권·하나대투증권 등에서 일했던 경력으로 증권업에 밝고 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등을 맡으며 이자수익 외 수익 창출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한 인물이다. 김 회장이 BNK금융을 맡은 뒤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가 10.1%(2016년 말)에서 18.3%(2019년 말)로 껑충 뛰기도 했다.

BNK금융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기업투자금융(CIB) 및 글로벌사업 확대 등을 통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은행에 국한돼있었던 해외연수 기회도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등 직원들에게 부여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조직 혼란을 수습한 뒤 실제 경영에 돌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업 연속성을 위해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김 회장은 2017년 주가조작과 채용비리 등 사건으로 BNK금융 경영진이 줄줄이 구속됐을 무렵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회장은 올해 초 ‘그로우 2023’ 전략을 통해 2023년에는 그룹 순이익을 1조원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BNK금융은 순이익 5622억원을 올렸다. 김 회장은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1조원에 이르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비용을 통제하고 계열사별·사업부문별 유기적인 협력 강화 및 해외시장 확장 등을 통해 은행 외 수익을 늘릴 방안을 마련해놓았다.

다른 관계자는 “2017년 주가조작 및 최고경영자 구속으로 혼란스러웠던 조직을 잘 추스르고 이제 사업들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며 “지역경제 둔화로 양 은행 실적이 아직은 부진한만큼 체질개선과 경영효율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장의 연임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임기 3년으로 2023년 3월에 만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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