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코리아, 준법감시인 영입 '리스크 관리 강화' [인사이드 헤지펀드]IBK운용 출신 이치형 상무 신규선임…김재성 대표 前동료 '인연'
김진현 기자공개 2020-02-13 08:07: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영입했다. 영입된 인물은 업계에서도 보수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IBK자산운용 출신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최근 IBK자산운용 출신 준법감시인을 영입했다. 새롭게 합류한 인물은 IBK자산운용에서 준법감시인을 맡았던 이치형 상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지난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사건 속에서 사명이 나란히 언급돼 어려움을 겪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가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투자하는 재간접 비히클로 활용되며 시장의 오해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증권사를 통해 소개받은 딜이며 불법을 저지르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견해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판매사와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외부 인력을 영입했다. 보수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IBK자산운용 출신 인력을 합류시켜 책임 운용 포부를 밝힌 셈이다. 이미지 제고와 운용 효율 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치형 상무는 1969년생으로 1998년 한국투자신탁을 시작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 코람코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 2019년말까지 약 9년간 IBK자산운용에서 근무했으며 코람코자산운용 시절에도 준법감시인 업무를 해온 베테랑이다.
이 상무를 영입한 건 김재성 포트코리아자산운용 공동 대표다. 김 대표는 IBK자산운용 출신으로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준법감시인으로 모실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현재 포트코리아자산운용에는 IBK자산운용 출신 인력이 다수 포진해있다.
김재성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대표는 "당장 몸집을 불리는 데만 신경 쓰지 않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위기를 잘 헤쳐나가는 데 목표를 두고 외부 인력을 모셨다"라고 말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2015년 2월 투자자문업 등록을 마치고 자산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포트코리아투자자문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뒤 같은해 10월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도 등록했다. 포트코리아투자자문은 2017년 2월 유상증자를 통해 다시한번 실탄을 조달한 뒤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쳐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현재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모세파트너스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2019년 9월 기준 자본 총계는 56억원이며, 자산운용본부와 대체투자운용본부를 주축으로 주식형펀드 및 부동산펀드 등을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7일 기준 총운용자산(AUM)은 1조24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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