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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엠블럭 대표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거래 적용" [블록체인 스타트업 열전]2021년 30억 매출 목표, 연구센터 기반 인력 강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0-02-25 07:31:20

[편집자주]

벤처캐피탈업계에게 블록체인은 '예쁜 칼'이다.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지만 제대로 다뤄야한다. 향후 경제적 가치와 전망은 훌륭하지만 자칫 투기판을 조장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블록체인 사업을 키우겠다는 정부 기조와 함께 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덩달아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 떠오르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신재생 에너지 거래나 탄소배출권 증명과 같은 서비스에 적용하겠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본사에서 만난 박수용 엠블럭 대표(사진)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인증 기술, 기기와의 연동 오라클 기술, 블록체인 접근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3월 엠블럭을 설립한 박 대표는 자타공인 블록체인 전문가다. 박 대표는 현재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서강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의 센터장, 한국블록체인학회 학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2012년부터 2년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원장을 맡기도 했다.

엠블럭은 사명도 임베디드(Embeded) 블록체인에서 따왔다. 임베디드 블록체인은 기기와 연동이 되는 블록체인을 뜻한다. 사명처럼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 등 IOT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미래에는 사람보다 기기·센서가 더 많이 블록체인에 연결돼 데이터를 거래하고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거래의 기반에 엠블럭의 IOT 블록체인 플랫폼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서강대에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설립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던 중 자동차 분야에 블록체인을 응용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생겼다"며 "이를 기반으로 여러 기기들간 신뢰성 보장을 위한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엠블럭을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엠블럭은 올해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산업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올해는 기존 개발 중인 IOT 블록체인 플랫폼을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시범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제주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풍력·태양열 발전의 공급자와 수요자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시범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 분야는 매우 보수적인 산업들이다. 실증 사업들을 하기 위해선 다른 분야와 융합해야 해서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 멤버들과의 융합과 대표이사의 네트워크로 어려움을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블럭은 지난해 약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엔 20억원, 내년엔 3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박 대표는 "향후에는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 시티의 기기간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엠블럭은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엠블럭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를 유치하면 인력 충원에 대부분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후엔 마케팅과 사업 발굴에도 비용을 쓸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엠블럭의 강점으로 우수한 연구 인력을 꼽았다. 그는 "대학 연구센터 기반으로 창업돼 참여 인력들이 고급 연구자로 구성돼 있다"며 "대학 연구센터와 연계하면 그만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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