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배 대표 1년 국제운용 '턴어라운드' 기대고조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영업수익 2018년 대비 2배 증가, 적자해소 여전한 '과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3-12 08:12:2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3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운용이 영업성과를 개선시키며 순손실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김철배 대표 부임 1년만의 성과다.1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국제자산운용은 2019년말 기준 영업 수익으로 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7억원과 비교하면 2배 늘었다. 영업비용은 2018년 13억원에서 지난해 15억원으로 약 2억원(12.6%) 증가했다.

국제자산운용의 2019년 당기순손실은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연말 기준 -5억5000만원에 비하면 5억원(90.9%) 줄어든 수치다. 아직 마이너스 수치지만 전문사모 운용업에 뛰어든 2017년 2월 이후 그나마 괜찮은 성과다. 2017년말 기준 국제자산운용 당기순손실은 -7억원이었다.
부동산펀드 성과보수 등이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에 반영되며 조금 나아진 성적표를 받게 됐다. 국제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11월 '국제루체스타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냉동·냉장 물류창고 2개동을 매입해 편입한 상품이다. 해당 펀드 청산을 마치면서 투자자에게 성과보수를 받아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다.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12억원으로 2018년 2억원보다 10억원(500%) 늘었다. 부동산펀드 성과보수 외에도 설정액이 크게 증가한 것도 수수료 수익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제자산운용의 펀드 수는 8개로 2018년 11개보다 3개가 줄었지만 설정액은 1537억원으로 직전해 248억원보다 1289억원(519.7%) 증가했다.
김철배 국제자산운용 대표 부임 이후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김 대표는 부임 이후 부동산펀드 운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외부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또 법인 등 기관투자가를 적극 유치하는데도 김 대표의 경력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철배 대표는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총괄부문장(전무)을 지내다 지난해 3월 국제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여전히 적자로 적힌 성적표지만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철배 국제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부동산펀드를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외부 인력 영입을 늘린 국제자산운용은 영업비용도 다소 증가했다. 2018년 7명이던 인력이 지난해 11명으로 늘면서 급여 항목을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 판관비는 지난해 14억원으로 2018년 10억원보다 약 4억원(34.2%)이 늘었다.
영업 수익 증가분이 영업손실 증가분을 모두 메우진 못했지만 큰 폭으로 영업적자가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000만원으로 2018년 -6억원에 비해 5억원(8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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