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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인베스트, 벤처펀드 다변화 나선다 '하이테크' 투자 채비, 문화콘텐츠와 양대축 이룰듯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03 08:06:2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인베스트먼트가 3년 만에 신규 펀드 조성을 준비한다. 문화콘텐츠 분야와 기술기반 기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투자 재원을 마련할 채비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인베스트는 조만간 새 투자조합을 론칭할 준비에 들어간다. 1~2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운용자산(AUM)을 500억원가량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화이인베스트는 한국벤처투자가 공고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에 노크할 계획이다. 중진계정과 문화계정 펀드에 제안서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생 투자사가 진입하기 비교적 수월한 창업초기, 모태펀드의 최대 출자비율이 75%에 이르는 모험콘텐츠 부문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현재 화이인베스트가 보유한 펀드는 총 3개로 모두 문화콘텐츠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약정총액 100억원의 '화이-코바코 콘텐츠투자조합'과 90억원 규모인 '화이-워너 콘텐츠투자조합', 아이디벤처스와 함께 결성한 352억원 규모 펀드 'HUAYI-IDV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2019년 화이인베스트는 모태펀드 △특허기술사업화 △5G콘텐츠 △스마트팩토리 펀드와 산업은행 루키리그 등에 지원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투자 실탄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콘텐츠 조합의 투자금 소진율은 약 50%다. 나머지 펀드는 투자 한도에 도달한 상황이다.

화이인베스트는 전기·전자, 바이오 등 하이테크 산업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데 경영 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변화의 계기를 맞은 시점은 작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승범 대표의 임기가 만료돼 정재선 투자본부장이 후임을 맡았다.

바통을 넘겨받은 정재선 대표는 기술 기반기업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 정 대표는 산업은행 벤처기술금융실 팀장을 지내다 2019년 3월 화이인베스트 투자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산은 재직 시절 △라온피플(AI 비전검사 솔루션) △세경하이테크(스마트폰 필름) △아이티엠반도체(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앱클론(항체 치료제) 등 IT·바이오 업체 60여곳을 발굴했다.

2016년 출범한 화이인베스트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100% 출자한 창업투자회사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배우 김윤석·유해진·주원·천정명 등의 소속사다. 연예인 매니지먼트에서 출발해 영화·드라마 제작, 영상 특수효과, 화장품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정 대표는 "모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다방면에서 포트폴리오를 편입하겠다"며 "문화콘텐츠와 하이테크 창업기업 투자를 두 날개로 삼으며 재원을 확충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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