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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 140억 규모 EB 발행 '신사업 박차' 15% 할증된 주당 1만1000원 발행, 큐브엔터 인수 및 미디어커머스 사업 투입

조영갑 기자공개 2020-03-05 18:14:3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가 14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을 완료하고, 미디어커머스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브이티지엠피는 보통주 127만2725주를 교환할 수 있는 14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발행가격은 기준 주가인 9571원에서 15% 할증을 적용한 1만1000원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EB의 교환청구기간은 2020년 9월 9일부터 2022년 3월 4일까지다. 브이티지엠피 측은 "코스닥 시장에서 제로 금리의 EB 발행은 간혹 있으나 최근 15% 할증사례는 드물다"면서 "이는 최근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임 사태 이후 얼어붙은 메자닌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케이블리(KVLY)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같은 EB발행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브이티지엠피는 이번 자금을 큐브엔터의 지분 인수에 사용하는 동시에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브이티지엠피는 2월 케이블리의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큐브엔터의 지분 30.61%를 인수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큐브엔터 인수로 IP 확보가 가능해져 케이블리의 미디어커머스 사업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 부문 또한 큐브엔터의 IP를 활용하게 되면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블리는 지난 1월 중국 최대 공연 업체인 프리고스와 업무협약을 발표하고, 한중 아티스트의 옴니버스 공연 기획 등의 기획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2월 모회사인 브이티지엠피는 (여자)아이들, 펜타곤 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기획사 큐브엔터의 최대지분을 인수하면서 이를 활용한 한류 컨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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