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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대형 VC 각축전 예고, 톱티어 4곳 도전장스마일게이트·IMM·에이티넘·LB 출사표, 'LOC 확보' 변수

이윤재 기자공개 2020-03-10 08:43:2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지원펀드 대형 VC 리그가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표면 경쟁률은 2대1이지만 4곳 모두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이달 6일 성장지원펀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최소 결성규모가 2000억원에 달하는 스케일업성장 대형VC 리그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제안서를 냈다.

최종 선정예정 운용사 수는 최대 2곳으로 경쟁률은 2대1이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경쟁률 보다 실제로는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4곳 모두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최상위권 벤처캐피탈로 포진됐기 때문이다.

모두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벤처펀드를 굴려본 경험이 있다. 이들은 2018년 '스마일게이트패스파인더펀드(1280억원)', '2018 IMM 벤처펀드(1135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3850억원)', 'LB유망벤처산업펀드(1450억원)' 등을 결성한 적이 있다.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은 국내 벤처펀드 중에서는 역대 최다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상당 수는 의무투자비율까지 투자소진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도 'LB혁신성장펀드(1245억원)'을 결성했다.

최소 결성규모는 2000억원이지만 벤처캐피탈들은 이를 웃도는 수준의 펀드레이징을 목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형 VC 리그는 산업은행의 펀드당 출자금액만 해도 800억원에 달한다. 예상보다 출자금액이 높아지면서 운용사들이 2000억원대 자금모집에 대해 느끼는 부담도 덜었다. 실제 조성되는 자펀드 규모는 4000억원대를 넘을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이번 출자사업의 주요 변수로는 출자확약서(LOC)가 꼽힌다. 최소결성금액 기준으로 30%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부터 LOC 확보가 필요하다. 제안서 접수시 제출한 GP출자금과 LOC 합산금액으로 600억원을 채워야 한다는 의미다.

이 중에서 GP출자금과 GP의 특수관계인, 계열회사가 발급한 LOC 금액은 최소결성금액의 20%만 인정받을 수 있다. 결국 최소 200억원은 민간에서 LOC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출자공고 이후 준비기간이 길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쉬운 요건은 아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LOC 검증 작업을 이전보다도 면밀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결성된 대형 벤처펀드들을 보면 상당수가 성장지원펀드를 토대로 결성됐다"며 "주목적 투자처 등에 대해 꼬리표가 적어 다른 자금 매칭 등 펀드레이징이 수월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벤처캐피탈 중에는 원펀드 전략 혹은 소수펀드를 운용하는 만큼 성장지원펀드에 대한 니즈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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