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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달라진 투자 성향 '수익성' 껑충 [VC경영분석]작년 5개 신규조합 설립, 운용자산 4150억 불어나

이광호 기자공개 2020-03-30 08:03: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2: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공격적인 조합 운용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5개 신규 조합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확대가 주효했다. 올해도 신규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벤처투자는 2019년 영업수익(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18.4% 늘어났다.

삼성벤처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사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근거한다. 삼성벤처투자는 일반적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기반으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전략 투자를 한다. 모태펀드나 성장사다리펀드 등 외부 유한책임출자자(LP)의 출자금을 받지 않고 그룹 자금을 통해 해마다 2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 대부분은 안정적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운영을 통해 발생됐다. 조합관리보수와 성과보수에 해당하는 투자조합수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관리보수 증가는 지난해 5개 조합을 새로 결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1월 'SVIC 44호 조합(약정총액 400억원)'을 시작으로 5개 조합을 결성했다. 5개 조합의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4150억원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이처럼 신규펀드를 늘리며 관리보수로만 409억원의 수익을 냈다. 전년 대비 55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조합을 청산해 얻는 성과보수는 4억원 줄어든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에 청산한 'SVIC 19호 조합'의 경우 조합 결성 당시 운용 기간을 7년으로 계획했지만 조기에 청산해 지분법처분이익을 인식했다. 반면 1월에 청산한 'SVIC 13호 조합'은 지분법처분손실을 인식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올해도 그룹 CVC로서 관계사들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펀드 운용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2~3개의 신규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5년 간 매년 평균 4개의 펀드를 조성해왔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SDI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등 금융산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벤처투자의 주요 주주는 17%씩의 지분을 보유중인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증권(16.67%), 삼성물산(16.67%), 삼성SDI(16.33%), 삼성전자(16.33%) 등이다. 지난해 12월 'SVIC48호 신기술 투자조합' 결성으로 총 AUM 규모는 2조57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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