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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성장지원펀드' 비대면심사 추진 [코로나19 파장]원격PT로 신속심의, 은행권일자리펀드도 기존 일정 유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4-08 08:12:2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에 이어 산업은행과 성장금융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구술심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한다. 원격 프리젠테이션(PT) 방식으로 신속하게 심의한 뒤 위탁운용사(GP)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은 또 다른 출자사업인 은행권일자리펀드도 기존 스케줄을 유지할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이달 9일~10일 2020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숏리스트(예비 적격후보군)를 공개하고 후속 심의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심사 차질 우려를 딛고 4월 안에 GP 최종 선정을 마무리짓는 일정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두 기관은 구술면접을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한다. 하우스에서 PT 동영상을 받은 뒤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영상 분량과 문답 시간은 각각 20분 안팎으로 잡았다.

구술면접에 앞서 이뤄지는 실사는 출자 실무진들이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운용사를 방문하는 형태로 짰다. 당초 완전 비대면 업무를 검토했으나 개인정보 등 민감사항이 담긴 파일 전송을 요청하면 하우스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실사와 구술면접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공고된 출자일정을 정상 소화해야 운용사들의 경영전략 이행과 조정에 도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기관 출자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운용사들도 실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며 "펀드레이징과 투자를 차질없이 이어가려는 운용사 입장을 배려한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성장지원펀드 △중견 △스케일업 성장 △스케일업 혁신 △루키 등 4개 리그에서 GP를 17~20곳 선정한다. 정책출자자의 위탁운용액 8800억원에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2조50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한다. 제안서 접수 마감 당시 49곳이 몰려 경쟁률 2.6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성장금융의 은행권일자리펀드 2차 출자사업도 기존 일정을 유지한다. 제안서를 낸 25곳 가운데 예비 적격후보군을 추려 5월 초 발표하고 같은달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 성장금융이 1000억원 이내에서 출자하는 은행권일자리펀드는 2200억원 규모 자조합 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비대면 구술심사를 통해 계획대로 성장지원펀드 GP를 선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은행권일자리펀드 출자사업도 예정된 스케줄을 준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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