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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VC, 프로젝트펀드 '보릿고개'…결성 비상PB센터 등 투심악화, 블라인드에 밀려 '신생 창투사' 타격

서정은 기자공개 2020-04-13 07:24:1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2: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업계가 프로젝트펀드 결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인 펀드 결성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펀드 투자에 힘을 보탰던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들이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VC들은 하반기 이후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노리는 분위기다.

10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결성된 벤처펀드는 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개의 벤처펀드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결성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펀드 결성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미 주요 VC들은 프로젝트펀드 대신 정책자금 출자를 받는 블라인드펀드 결성 위주로 사업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VC들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사실상 멈췄다"며 "펀드레이징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도 정책자금을 받는 블라인드펀드에 밀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정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 특성상 마케팅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LP였던 캐피탈사나 은행 등은 투자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 수요도 중단됐다. 라임자산운용 이슈, 증시 하락 등을 거치며 비상장투자 상품을 판매해왔던 PB센터들도 예년만큼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하지 않는 분위기다.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할 유인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VC들이 상반기 이후 펀드 결성을 검토하겠다는 분위기"라며 "블라인드펀드 출시 전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트랙레코드를 쌓아야하는 신생 VC들은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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