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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경제활동 활성화…기회잡은 효성ITX 1분기 사상최대 영업익…분기 배당 '이상 무'

박상희 기자공개 2020-04-14 09:25:5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 ICT 계열사인 효성ITX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언택트(Untact·비대면) 경제활동의 활성화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하며 단기 현금 지출 우려가 커졌는데, 이를 호실적으로 불식시킨 셈이다.

효성ITX는 1분기 매출 1086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의 실적(잠정)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7%, 당기순이익은 1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효성ITX는 코로나19 사태가 '전화위복'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의 급증, 재택 및 원격근무와 같은 스마트워크(Smart Work)의 도입 확대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이로 인해 비대면 고객 응대 기능을 수행하는 효성ITX의 컨택센터 사업이 실적 전반을 견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교육, 원격 화상회의 구축 증가로 인한 서버 및 프로젝터 판매 호조와 효성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또한 효성ITX 실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호실적은 분기 배당, 차입금 상환 등 예정된 재무활동현금흐름 지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효성ITX의 단기차입금(개별 기준) 규모는 255억원 가량이다. 2019년 결산 배당금총액이 6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올해 분기 별로 지출해야 하는 배당금은 최소 15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주총에서 분기배당제 도입을 결의한 효성ITX는 분기별 주당배당금(DPS)을 포함한 분기배당계획을 공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됨에 따라 분기 예정 주당배당금은 150원, 분기배당총액은 18억원으로 예상된다. 분기배당성향은 67% 수준이다.

효성ITX는 2분기 역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사회·경제·문화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효성ITX가 꾸준히 준비해온 클라우드 컨택센터,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신규 IT 사업이 언택트 트렌드와 함께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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