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공모채 재개…'방산업' 메리트로 투심 자극 차환용 1500억 발행…기관 큰 관심, 수요예측 흥행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0-04-24 14:58:5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이 약 1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방산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를 크게 받지 않는 업종임을 감안할 때 원활하게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3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조만간 몇몇 증권사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에는 발행을 완료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모집액은 1500억원으로 책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발행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빠르면 다음달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8회차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LIG넥스원의 확고한 시장 지위, 방산업의 안정성, 양호한 재무구조와 유동성 등을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6월 초 만기가 도래하는 4회차 공모채 1500억원을 갚는 데 투입한다. 현재 AA- 공모채의 시장 금리가 4회차 발행 당시보다 0.5%p가량 낮아진 점을 감안할 때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상당한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자금 파트에서 회사채 발행과 이후의 자금 운용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방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사들이 당사의 공모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 '안정적' 전망이 달린 AA급 회사채는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기아자동차, 오리온, SK에너지, 호텔신라, ㈜GS, CJ대한통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에너지는 모두 모집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달 초 가동을 본격 시작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AA급 발행사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수요예측에 참여하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LIG넥스원도 모집액 목표인 1500억원을 무난하게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심각한 실적 저하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내수 판매 중심인 방산업체들은 타격이 거의 없다"며 "올해 국방 예산과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방산 기업의 실적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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