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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도 회사채 등판…A급 성공 자신감 1000억 모집 차환용 관측…주관사 선정 진행

이경주 기자공개 2020-04-29 13:27:4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제지(A0·안정적)가 회사채 시장에 등판한다.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 대응용으로 풀이된다. 최근 A급 발행사들도 잇따라 수요예측에서 성공하면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한솔제지는 사업안정성이 양호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최근 1000억원 공모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28일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 편성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까지 3년(2017~2019년) 연속 해마다 1000억원 규모로 3년물을 발행한 이력이 있다.

◇6월 초 회사채 1000억 만기도래

이번 회사채는 2017년 6월9일 발행한 3년물 1000억원 회사채 차환용으로 보인다. 오는 6월9일 만기가 도래한다.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회사채 시장이 얼어 붙었으나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책 영향으로 해빙기에 접어들었다.

AA급에 이어 한솔제지가 속한 A급에도 투심이 살아나고 있다. 4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중에서 현대오트론(A0)은 500억원(3·5년물) 모집에 1430억원 수요를, 풍산(A0)은 3년물 500억원 모집에 840억원 수요를 확보했다. 특히 이들보다 한 노치 낮은 A-인 아주산업도 200억원 모집에 310억원을 모았다.



한솔제지는 국내 제지업계 선두권 지위를 기반으로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상각 전 영업이익(EIBTDA)을 창출하고 있다. 코로나19 파장 이후 회사채 시장은 사업안정성이 높은 식품이나 발전업, 택배 업종 위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 한솔제지도 안정성 면에선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는 삼성그룹 방계인 한솔그룹의 주력사다. 국내 최대 지류제조회사로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특수용지를 생산한다. 장항과 천안, 대전 등에서 연간 161만톤(19년 말 기준)의 지류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지에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내수점유율의 경우 인쇄용지 부분은 지난해 31.2%, 산업용지는 39.2%다.

◇제지업 선두권 지위, 높은 현금창출력 매력

시장 지위 덕분에 안정적 현금창출력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9126억원, EBITDA는 197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6.7% 늘고 EBITDA는 5.4% 감소했다. 최근 5년(16~19년) 간 연평균 매출은 1조7009억원, 연평균 EBITDA는 1753억원이다. 연평균 EBITDA마진율은 10.3%다.

특히 코로나19 파장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 4월 초 정기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모두 등급전망(아웃룩)을 유지한 배경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정기평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산업용지 시황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와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판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했다.

다만 재무적 부담은 다소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7576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가 43.5%다. 총차입금 중에서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성차입금은 3846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차환 대응을 제 때 할 수 있어야 유동성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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