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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네오플럭스, 인도시장서 답 찾는다ICT 기반 '콘텐츠·이커머스' 정조준…해외전용펀드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0-05-06 08:03:24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투자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언택트 문화도 빠르게 스며드는 양상이다. AI·ICT·콘텐츠·유통소비재 등에 속한 벤처기업 다수가 언택트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잠재적 잭팟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캐피탈의 언택트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의 언택트(비대면) 투자 포트폴리오는 다른 벤처캐피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일찍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주요 투자처로 설정한 까닭이다. 이런 기조 아래 인도 벤처시장을 공략하면서 코로나19에도 끄떡 없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 인도 시장조사를 거쳐 모바일커머스, 콘텐츠 제작사, 게임 개발사 등 ICT 서비스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2018년에는 현지 자문사인 'TKN Advisors Private Limited(TKN)'와 자문계약을 맺고 투자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그만큼 인도 벤처시장 투자에 대한 의욕이 강했다.

딜라이풀 고메, 팝엑스오, 헝거박스, 63 아이디어 인포랩스, 메크모카 게임스튜디오, 블루핀 등이 주요 언택트 투자처다. 아시아 지역 차기 유니콘으로 주목받는 업체들이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은 오히려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이상하 네오플럭스 대표는 직접 인도를 오가며 인도시장을 해외투자의 한 축으로 세우고 있다.

콘텐츠 제작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다. 2018년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팝엑스오(Luxeva)'에 27억원을 투자했다. 팝엑스오는 블로그, 아티클, 동영상 등을 통해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 '메크모카 게임스튜디오(Mech Mocha Game Studios)'에 12억원을 투자했다. 더불어 콘텐츠 개발사 '블루핀(Blupin)'에 19억원 베팅했다.

모바일커머스 분야에서는 '딜라이트풀 고메(Delightful Gourmet)'가 기대를 모은다. 딜라이트풀 고메는 '리셔스(Licious)'라는 브랜드로 현지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계육 가공 사업을 벌이면서 모바일 주문 배달 비즈니스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인도시장 첫 번째 포트폴리오로 2016년 18억원을 투자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푸드테크 기업 '헝거박스(HungerBox·Eat Good Technologies)'는 IoT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IT회사의 구내식당과 관리 계약을 맺고 있다. '63 아이디어 인포랩스(63Ideas Infolabs)'는 농가에서 소매점까지 복잡한 물류 과정을 단순화하는 서비스인 '닌자카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각각 17억원, 24억원을 투자했다. 헝거박스의 경우 두 차례에 걸쳐 투자했다.

이처럼 언택트 기업들에 집중하는 동시에 연내 인도 투자 전용 펀드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후속투자와 함께 신규 유망기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최초로 인도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선두 굳히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최근에 열린 투자심의위원회엔 ICT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현재 인공지능(AI) 챗봇 업체가 안건으로 올라온 상태”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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