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매각 추진 아토스터디, 기업가치 수준은 직영 위주 운영…IS동서 피인수 후 완만한 성장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12 13:54:1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동서가 프리미엄 독서실 운영업체 아토스터디 보유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IS동서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아토스터디의 지분가치는 약 4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잠재 원매자와 개별적 협상을 통해 아토스터디 경영권 지분 매각을 타진 중이다. 시장 수요조사(태핑)을 거쳐 수의계약 등 방식의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시장에서 언급되는 아토스터디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300억원 상당으로, 지분가치(Equity Value)는 2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이는 IS동서 인수 당시 책정된 지분가치에서 42.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아토스터디의 감사보고서가 2017년부터 공개돼 순차입금 등을 감안한 인수 당시 기업가치 산정에는 어려움이 있다.

IS동서는 2017년 5월 110억원을 들여 아토스터디 지분 55%(전환우선주 포함)를 매입했다. 보통주 35.7%를 매입하기 위해 IS동서가 지출한 금액은 50억원이다. 이를 100% 지분가치로 환산할 경우 당시 아토스터디 지분 전량은 약 14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IS동서의 인수 이후 약 3년이 지난 현재 피투자기업의 외형은 완만한 속도로 늘어나는 등 실적이 증대됐다. 피인수 직전년도인 2016년 매출이 54억원이었던 반면 2018년부터는 매출 100억원 문턱을 넘었다. 다만 시장지배력은 경쟁사 대비 미약하다는 평가가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이는 직영점 위주 사업구조에 기인한다. 아토스터디는 청소년 독서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와 성인 독서실 '그린램프스퀘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전국에 4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1호점의 문을 연 이후 직영 매장만을 운영해왔다.

아토스터디는 운영전략 면에서 경쟁사와 차이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토스터디 이외에는 '토즈' 운영사 피투피시스템즈, '작심'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 등이 프랜차이즈 기반 사업구조를 갖춰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18년 토즈 스터디센터 점포 350곳 중 98.6%에 해당하는 345곳은 가맹점으로 운영 중이다. 후발주자로 꼽히는 작심은 같은 기간 전체 매장의 91.4%에 해당하는 160곳이 가맹점포다.

따라서 직영점 매력도를 평가하는 시각 차이에 따라 매물가치 평가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영점은 매장 관리와 직원 교육 등을 모두 본사에서 통제하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형태로 평가받는다. 다만 기존의 프랜차이즈 점포와는 달리 매장 수를 일시에 늘리기 어렵다는 한계 또한 존재한다.

이에 더해 최근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터디카페 혹은 정숙한 독서실 형태가 보편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규모를 갖춘 기업형 독서실 운영사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 또한 나온다.

실제로 독서실 시장규모는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현재 전국 각지의 독서실 수는 IS동서의 아토스터디 인수 이전보다 약 1000곳이 늘어났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전국 독서실 수는 5657곳으로 2016년보다 20.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월평균 최고수강료는 34만8013원에서 41만4153원으로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