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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엔터, '1호 사외이사' 윤종록 전 차관 선임 배경은 KT 회장 후보군까지 거론된 '거물', RPA 사업 조언

전효점 기자공개 2020-05-13 10:22:2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 비상장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사진)을 사외 이사로 영입하면서 그룹 경영 전반에 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윤 전 차관은 AI(인공지능) 전문가로서 앞으로 동원그룹의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Robotic Process Automation) 작업에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창립 20년 만에 이사회에 처음 사외이사를 들인다. 주인공은 윤종록 전 차관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AI(인공지능)을 어떤 식으로 적용할 지 관심을 가져왔다"며 "해당 부문에 조예가 깊은 윤 전 차관에게 관련해 심도 있는 자문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차관은 1957년 전라남도 강진 출생이다. 1980년 한국항공대학교 항공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연세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8년 기술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당해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 통신망기획국 국장으로 입사해 20여년간 근무했다. 2002년 민영화된 KT에서 각종 요직을 거쳤으며 2007년 부사장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 학계로 자리를 옮겨 연세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교수로 몸 담다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을 맡으면서 박근혜 정부와 연을 맺었다.

윤 전 차관은 ‘창조경제' 아이디어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지내면서 창조경제 아이디어를 정책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차관 퇴임 직후부터는 산하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으로 부임해 2018년 9월 퇴임까지 4년여간 근무했다. 작년 말부터는 KT 차기 회장 후보군 9명 가운데 1명으로 거론됐고, 이번에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동원그룹은 재작년부터 그룹 전사적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글로벌 기업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RPA를 경영에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계열사 부서별로 구체적인 과제를 수집해 하나씩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기업의 단순 반복 업무를 정형화해 사전에 규칙을 설정한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재무, 회계, 제조, 구매, 고객관리 부문 등의 기업 업무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로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도입에 나서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엔터프라이즈가 그룹의 방향을 잡는 지주사인만큼 윤 전 차관으로부터 그룹 내 ICT 기술 도입과 관련 전략 설계 부문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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