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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 진해 'LG전자 통합물류' 투자펀드 추진 [인사이드 헤지펀드]LG전자·판토스 등 우량 임차인, 안정성 담보‥ 7%대 고배당 제시

김시목 기자공개 2020-05-13 10:10:5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경남 창원시 진해군 소재의 LG전자 통합물류센터에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한다. 마스턴자산운용이 투자한 해당 물건 부동산 수익증권의 일부를 편입하는 구조다. LG전자와 판토스 등이 임대차 계약을 맺은 만큼 안정적 수익률이 가능한 상품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오라이언멀티에셋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펀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모집 예정액은 100억원 가량으로 폐쇄형 상품이다. 투자 기간은 설정일로부터 4년 가량(2023년 5월)을 잡고 있다.

오라이언자산운용 펀드의 편입자산은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수익증권 일부다. 마스턴자산운용이 2019년 완공된 해당 통합물류센터에 투자할 당시 조성한 펀드를 담는 구조다. 당시 거래된 LG전자 물류센터 가격은 900억~1000억 가량이었다.

물류센터는 LG전자 수요로 지어진 BTS(Build to Suit) 방식으로 설계됐다. 창원 공장 및 인근에 위치한 백색가전(H&A)사업부 관련 물류거점들을 한 곳의 물류센터로 통합할 목적으로 준공됐다. 자재 조달부터 배송까지 물류 공정을 단순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펀드는 상당히 높은 목표 배당률을 제시했다. 보수 차감 후(선취수수료 포함), 향후 매각차익을 제외한 수준이 7%대다. 매각차익이 포함되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시 해당 부동산 매각 등으로 원리금 상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도 갖췄다. LG전자 및 판토스(LG그룹 물류유통사) 등 우량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창원 공장의 대형 가전 제품에 대한 국내 배송 및 해외 수출입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등 LG전자 주력사업을 서포트하는 물류센터다.

특히 임대차 계약의 연장 가능성은 높을 전망이다. 물류센터 개발단계부터 LG전자가 단독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요구 조건이 반영됐다. LG전자 요청으로 추후 필요시 증축 가능하도록 약속됐다. 만료일 전 통지할 경우 임대차기간은 자동으로 추가 연장된다.

시장 관계자는 “대기업 물류센터를 임차하면서 안정적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배당률이 7%대 수준으로 왠만한 상품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를 위해 지어진 곳인 만큼 임대차계약이 단기에 끊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오라인언자산운용은 2019년말 기준 총 43개 펀드 설정액은 3507억원이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 1580억원, 부동산펀드 1825억원, PEF 102억원 등이다. 올해 멀티에셋본부를 신설하는 등 기존 조직인 헤지펀드, 대체투자, PEF 등을 3개에서 1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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