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700억 영구채 발행 추진 첫 공모 방식 발행, 5년 후 콜옵션…KB·NH 대표주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20 14:32:1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달 사모 방식의 영구채를 발행한 이후 한 달 만이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달 28일 7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는다.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은 21일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을 통한 영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사모 방식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금리는 4.2%대에 결정됐다.
이번 공모 영구채는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5년물 회사채에 가깝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A급에 대한 투심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A+급이다. 통상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선순위 무보증사채보다 두 노치 낮게 부여하고 있다. 일정 조건 하에서 이자지급 연기가 가능한 데다 보통주보다 선순위이고 최후순위우선주와 동순위인 점 등 자본적 성격을 감안한 결과다.
앞서 AA급 하나금융지주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는 점 역시 부담요인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수요예측에 앞서 19일 하나금융지주가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갖는다. 하나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AA-로 메리츠금융지주보다 한 노치 높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및 메리츠캐피탈을 주력 자회사로 보유한 보험지주사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산규모는 61조8000억원이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53.4%, 42.5%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SK스퀘어의 새판짜기]'음악회사' 거듭난 드림어스, 손익개선·주가부양책 '고심'
- [thebell interview]"앤틀러코리아, 창업팀 키워 투자…매년 20팀 발굴"
- [VC 투자기업]아이쿠카, 사용자 활동성 지표 시중은행 추월
- [VC 경영분석]파트너스인베, '성과보수' 증대…조합청산 효과
- [VC 투자기업]'흑자 지속' 스트리밍하우스, 일본 진출 가속
- [VC 투자기업]델타엑스, 150억 시리즈A 시동…연구개발 총력
- [thebell interview]"신한벤처, 투자·관리 '상향평준화'…자생력 키울것"
- 크래프톤의 '격'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미스터아빠, 매출 1000억 도전…소상공인 확보 '총력'
- 모험자본과 계층 사다리 담론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새주인 찾는 '티오더', 최대 2000억 유증 카드 꺼냈다
- 'DIP 카드' 김병주 MBK 회장, 직접 출연 아닌 보증 택했다
- '고려아연 우군' 베인캐피탈, 브릿지론→인수금융 대환 나선다
- SK시그넷 남긴 SK그룹, 조직 슬림화 '속도' 낸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오창걸 서현 재무자문 대표 "R&D랩·DB, 차별화 전략 자산 강점"
- MBK-영풍 연합, 고려아연 '정기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낸다
- HMM, SK해운 '일부 사업부 vs 선박' 인수 저울질
- '회생 M&A' 신한정밀공업, 주관사로 삼일PwC 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