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뉴 인프라' 성장으로 극복" [China Conference]후궈펑 팡쩡증권 애널리스트 "5G, 신규 산업 기회 창출"
윤필호 기자공개 2020-05-26 16:54:3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코로나 충격을 받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프라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다만 전통 인프라보다는 뉴 인프라가 중요한데 중앙정치국은 NDRC를 포함해 뉴 인프라와 관련한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했다."26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서 후궈펑(Hu Guo Peng) 팡쩡증권 수석전략애널리스트(사진)는 코로나19로 중국 현지에서 사전 녹화로 진행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후궈펑 애널리스트는 '포스트 코로나 19 중국 경제 구조전환 및 산업발전' 의 주제 발표에서 "코로나 19 사태는 중국 경제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가져다 줬으며 1분기 GDP 성장률은 오랜기간 볼 수 없었던 -6.8% 역성장을 했다"며 "하지만 정보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볼 수 있는데 온라인과 관련한 클라우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부터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프라 성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 부동산 등 전통적 경제성장 모멘텀 약화로 경제성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는 "중국의 철도밀도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으며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선진국보다 낮다"며 "도로 밀도도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국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인프라 성장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뉴 인프라 드라이브가 정부의 정책적 유도 방향으로서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후궈펑 애널리스트는 "뉴 인프라는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우선은 '정보 인프라'고 두 번째는 '융합 인프라', 세 번째가 '혁신 인프라'다"며 "산업 차원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중요한데 특히 정보 인프라는 5G(5세대) 통신기술 대세 속에서 다양한 정보 기술 산업을 파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산업과 제조업이 시너지를 내는 융합 인프라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기초적인 연구분야인 혁신 인프라 역시 중요한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다.
뉴 인프라 정책에 따른 신규 산업의 기회로 5G 이동통신 사업을 지목했다. 그는 "5G 사업은 작년부터 뜨기 시작해 올해가 원년인데 중국은 올해 60만개의 기지국을 세우고자 하고 있으며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은 5G 관련 특별 지출계획을 발표했다"며 "향후 3년동안 빠르게 성장해 올해 5000억위안(약 87조원), 내년 1조위안(약 173조원), 2022년이 2조위안(약 347조원) 시장 규모로 커져 연편균성장률(CAGR)은 30~40%에 달하면서 대규모 산업발전과 통신기술을 이끄는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 내 5G 스마트폰 관련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후궈펑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중국 3대 이동통신사 모두 5G와 관련한 사업계획을 발표해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게임,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며 "신기술을 견인하는 섹터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신기술과 디지털 경제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조단위의 경제효과를 유발시킬 전망이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컴퓨터를 집중 배치해 데이터베이스(DB) 저장, 네트워크 장비를 보관하는 장소로 미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2년 전부터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온라인 회사들이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제 운영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후궈펑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과 IoT 분야 기술도 성숙하면서 다방면에 응용되고 있다"면서 "향후 주요 트렌드가 될 몇 개의 분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텐센트 회의를 비롯해 띵띵, 기업 위챗 등으로 대표되는 신산업은 코로나 19 발생 시기에 급성장세를 보였다. 또 "온라인 유통도 관심을 기울일 만한 분야"라며 "신에너지와 자동차 분야는 동아시아 국가 한·중·일의 중요한 신산업분야로 신에너지 분야도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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