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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한·중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협력해야"한국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수익성 한계…규모의 경제 절실

김은 기자공개 2019-05-24 16:31:5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자산운용시장에서 같이 해나가야하는 분야는 로보어드바이저다. 한국은 시장 자체가 작은 만큼 중국의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같이 협력해나가야한다"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사진)은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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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이 좁고 가입자 플랫폼이 부족한 데서 오는 수익성의 한계"라며 "반면 중국 기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는 갖췄으나 자체 제도 내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로 협력해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전문가가 추천, 운영, 관리 하는 대신 기계를 통해서 포트폴리오를 추천받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보험, 적금, 투자에 이르는 전반적인 금융업 영역에 포진돼있으며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반드시 사람과의 대면 없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분산 투자, 세금 절감, 자동화 등 편리한 자산관리를 위해 만들어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마진이 높을 수가 없어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수 싸움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1인당 보험대리인이 계약하는 건수는 82만건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2700만건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온라인보험사인 중앙보험을 통해 텐센트, 알리바바 등의 온라인 금융개발상품이 1초에 3만2000건씩 계약되고 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한국은 200억원 수준이지만 중국은 1개의 회사가 200억원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을 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서도 같은 상황이다. 안 원장은 "한국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중 한 곳이 3000억원 정도의 자산을 관리한다"며 "그러나 수수료는 0.2~0.25%로 약 15억원 규모로 한계가 바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과 협력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투자자, 가입자 플랫폼을 확대해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중국을 살펴보면 자체 제도 내 한계로 인해 로보어드바이저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어렵다"며 "중국은 통합관리를 하는 한국과 달리 분업 관리감독을 하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안 원장은 향후 한·중간 금융 분야에서 서로 간의 협력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간 로보어드바이저 분야 활성화를 위해 국가 간 시범 협력 시도를 해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성공 사례로 '홍콩-중국 간 펀드 상호인증제'를 인용했다. 이는 양국 간 인증을 받은 펀드 기업들이 각자의 펀드를 서로의 지역에서 자유롭게 팔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중국 지역에서 홍콩 글로벌 펀드는 280억위안 정도가 팔린 반면 홍콩 지역에서 중국 글로벌 펀드의 경우 10억위안 밖에 팔리지 않았다.

안 원장은 "이 수치는 중국 사람들이 해외 펀드를 선호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자산관리의 허브인 유럽과 미국이 아닌 중국 시장을 공략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25년 전 세계 자산관리 시장 규모는 85조달러로, 이는 현재 전 세계 GDP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한국은 그 중 절반인 40달러 시장을 잡기 위해 중국을 관리한다는 장기적인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전문

오늘 이 자리가 중국 자산운용시장을 바라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는 첨가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대해서 말하겠다. 6월에 추진하는 거로 아는데 시진핑 주석이 방한한다고 한다. 양국간 어젠다 중 금융 어젠다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중국을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한국에서 중국이란 이제는 금융이라고 말하고 싶다.

언론에서 삼성, 현대 등 사업 수익성이 안좋아 중국 사업을 철수하고 동남아로 이동하는 것이 한국 뿐만 아닌 글로벌 추세다. 중국이 차이나 스토리는 이제 오래도록 갈 것. 남은 차이나 스토리를 아는게 중요. 그 중에 자본환경 개방 안하고 있고 시장하고 있지만 시장 금리가 아니다. 초보 상태로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핀테크 측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핀테크 사업의 경우 결국 머릿수 즉 규모의 싸움이다. 따라서 전세계가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알리바바 플랫폼, 텐센트 웨이쳇 플래폼 하나가 작년 8월 9.8억명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어떤 상품을 팔아도 놀라운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중앙보험이라는 온라인 보험사가 있는데 텐센트 마윈 등 온라인 개발상품이 1초에 3만2000건이 계약된다. 이런 플랫폼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중국은 1인당 보험 대리인이 계약하는 건수가 82만건이다. 한국은 2700건 정도이다. 전통보험사는 하루 보험 계약 횟수가 1만건을 넘지 않는데 중앙보험은 500만건이 이뤄진다. 이는 핀테크 때문이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로보어드바이저다.

한국과 중국의 자산운용 같이 할 수 있는게 로봇 어드바이저다. 한국은 시장이 작기 때문이다. 클라우드펀딩이 한국은 200억 규모다. 중국은 1개 회사가 200억을 한다. 로보어드바이저도 똑같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다 적자다. 결국 규모의 사움이다. 로보어드바이저라는게 분산투자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미국의 케이스를 보면 절세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자동화, 저비용 등 편리한 자산관리를 위해 만들었다. 이는 마진이 높지 않아 결국 규모의 싸움을 해야된다. 중국은 사람이 많다. 하지만 중국 자체 제도가 한계가 있다.

로보 어드바이저라고 할려면 금융위 분업 한국처럼 통합관리를 해야한다. 중국은 분업 관리감독을 하기에 로보어드바이저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 중국은 항목과제를 하고 종합과제를 하기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한국은 다 가지고 있다. 한국으 투자자 가입자 플랫폼이 부족하다. 국회에서 최근 비대면 투자 등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사업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의 좁은 시장에서 수익을 만들어나가야하니까, 즉 같이해야만 한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회사 하나가 3000억원을 관리한다. 수수료가 0.2%에서 0.25%로 약 15억원 규모다. 한계가 있다는게 바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3000억을 운용한다는 것은 괜찮은 전망이다.

다만 현재 한국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이 좁은데서 오는 수익성의 한계다.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로 나갔기 에 몸집이 커지고 수익성이 강해졌을 수 있다. 금융회사들도 인/아웃바운드 체질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그래서 중국 시장을 소개하자면 오는 2025년도 중국 사람들이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느냐의 데이터다. 절반이 예금이다. 그리고 부동산이 두 번째다. 두 개를 합하면 80%이상이다. 예금하지 않으면 부동산 투자다. 나머지가 주식, 채권, 보험을 산다. 나머지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다. 연 성장률이 15%에 달한다. 한국이 그럼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냐에 대해서 살펴봤다. 핵심 기술력 별로 조사해보니까 우리가 기술력을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맨 오른쪽에 하이버프라는 회사가 스마트 관리 핵심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데 수익률이 7%대로 굉장히 좋게 나온다.

한국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 제안을 하자면 제가 시진핑 주석 방한시 지난번 정부회의에서도 건의했다. 양국간 할 수 있는 것을 살펴보면 홍콩-중국 간 펀드 상호인증제가 있다. 양국간 인증받은 펀드 회사들이 펀드들을 서로의 지역에서 팔 수 있는 것이다. 홍콩은 2015년부터했다. 홍콩 글로벌 펀드는 중국에 많이 팔렸는데 280억위안 정도다. 중국 펀드의 경우 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홍콩에서 10억위안 밖에 팔리지 못했다.

이는 중국 사람들이 해외 펀드를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좋아하는 펀드가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태리 장점은 채권형인데 글로벌 자산들을 넣어서 만든 펀드다. 해외 우수 자산 펀드를 중국에 부족하다. 미국 2만개 정도 되는데 중국은 2000개가 되지 않는다. 상품의 차별화가 없다. 안해도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새로운 규제가 나오면서 다 죽게 생겼다. 중국 기업들도 차별화 상품이 시급하다.

그래서 이런 차원에서 어쩌면 한중간 금융 쪽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망해보면 2025년도에 전 세계 자산관리가 85조달러다. 현재 GDP가 85조 달러인데 그 중 40조 달러를 관리할 수 있는 운용사가 몇개나 있을까 의문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은 자산관리의 허브다. 유럽과 미국에 좋은 상품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한국은 차별화 전략을 펼쳐서 40달러 시장으로 중국 시장을 잡고 공략해나가야 한다. 장기적 차원에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

지금 중국 지역에 은행, 보험은 좀 들어갔는데 증권사는 거의 없다. 미래에셋대우가 사모펀드 라이선스를 받았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앞으로 기대해야겠지만 아쉽다. 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이 같이 가야한다. 한국은 고령화, 보험사가 힘들다. 10~20년 뒤에는 뭐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 40조 달러 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 유럽도 좋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중국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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