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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에셋, 사모운용사 최초 中 적격투자 자격 취득 [인사이드 헤지펀드]RQFII 라이선스 취득…투자 대상 주식 넘어 채권·메자닌 '확대'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29 07:58:0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전문사모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중국 본토에서 직접 투자가 가능한 자격을 취득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공안으로부터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자격을 취득했다. RQFII란 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의 약자로 중국 본토에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적격 외국 기관을 의미한다. 해당 자격이 있으면 투자한도 내에서 홍콩 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종합자산운용사가 해당 자격을 취득한 전례는 있지만 전문사모자산운용사 가운데선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최초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전문사모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당 자격을 취득하면서 중국 내 주식 시장, 채권 시장 등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해졌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투자 가능 한도를 부여받는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RQFII 자격을 활용해 주식뿐 아니라 채권, 메자닌(Mezzaine) 등 다양한 투자 자산을 편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추후 중국 현지 협업 가능한 증권사를 물색한 뒤 투자 자산 범위를 확장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RQFII 자격 취득을 주도한 건 성환태 대표다. 성 대표는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입사로 여의도 경력을 시작한 이후 신한금융투자 전략기획본부장, 현대증권(현 KB증권) 기획지원부문장 등을 지냈다. 그가 과거 증권사에서 경영전략을 수립하면서 RQFII 자격에 관해 스터디를 맡았던 게 이번 자격 취득에 도움이 됐다.

성환태 대표는 "RQFII 자격은 외국 화폐로 투자하는 QFII와 달리 위안화로 투자한다는 차이가 있다"라며 "해당 자격을 활용하면 중국 내에서 직접 투자할 수 있어 투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투자 가능한 자산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2016년 투자자문·일임업 라이선스를 등록 후 조인에셋투자자문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5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 후 사명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0월 SK증권이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보통주 20만주를 취득하며 28.6%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펀드와 일임 자산 규모는 295억원에 그친다. 그러나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주력으로 해오던 자문 계약고는 1484억원에 이른다. 주요 증권사 랩 운용 부서에는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자문형 랩 상품이 걸려있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차이나백마주'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관여한 상품마다 이 이름이 붙는다. 상표 출원까지 마쳤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향후 설정 상품에도 차이나백마주 브랜드를 붙여 독보적인 중국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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