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해외투자 파트너 조인에셋글로벌 '낙점' SK증권, 조인에셋글로벌 유상증자 참여..지분 29% 취득 2대주주
김진현 기자공개 2019-10-16 08:26:0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해외 투자 파트너로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을 낙점하고 지분 취득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투자 방향과 전략에 대한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협업이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조만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지분 취득에 나선다. 출자는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SK증권이 10억원(20만주)을 투자해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다. 출자가 이뤄지면 SK증권은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지분 29%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5장 24조 1항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가운데 20% 이상을 취득할 경우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서 SK증권이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에 출자하는 안이 의결됐다. 해당 안건에 대해 승인 결정이 난만큼 향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이사회를 개최해 증자 방안을 의결하고 SK증권 출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증권은 해외 투자 강화 차원에서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출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SK증권이 중국 등 해외투자 딜에 참여할 때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과 함께 투자에 나서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지난 5월말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서 헤지펀드를 설정해 SK증권과 함께 주요 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SK증권이 고유 계정으로 투자하는 딜에 일부를 펀드로 자금을 모집하거나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의 헤지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SK증권이 참여하는 식으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SK증권의 주요 권역별 합동세미나 패널로 꾸준히 참석해오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출자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 패널은 세미나마다 교체되기도 했으나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꾸준히 해외투자 자문 패널로 참여해왔다. 또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SK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 랩 어카운트 자문을 하면서 친분 관계를 쌓아온 것 역시 출자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이 하위 계열사로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도 양사간 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 배경이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관계자는 "SK증권에 출자 제안을 해 SK증권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며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 등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투자자문사로 출발한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올해 5월말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현재 '백마주 랩' 중국 주식 투자 자문에 집중하고 있는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앞으로 중국 지역에서 주식뿐 아니라 메자닌,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도 투자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