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고속 구동에서도 끊김이 없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기술검증 업체 SGS로부터 '끊김 없는 디스플레이(Seamless Display)'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90헤르츠(Hz), 120Hz 주사율의 스마트폰 OLED 패널 이이미지의 끌림 정도(Blur Length)와 동영상 응답속도(MPRT)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1초에 표시하는 이미지의 개수를 말한다. 120Hz는 1초동안 120개의 프레임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며 주사율의 수치가 높을수록 구현되는 이미지는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럽다. SG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90Hz, 120Hz OLED의 끌림 정도는 각각 최대 0.9mm 0.7mm 이하를 기록했다.

주사율 외에 동영상 화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디스플레이 고유의 응답속도를 꼽을 수 있다. OLED는 빠른 전자 이동도와 액정이 필요 없는 전류 구동의 특성을 바탕으로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해 자연스러운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동영상 응답속도 역시 각각 최대 14ms, 11ms 이하로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SGS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동일 주사율(Hz) 끌림 평가도 진행했다. 평가결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OLED 90Hz의 끌림은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1.2배 우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 진행한 평가에서도 OLED 120Hz의 끌림이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1.5배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5G 상용화에 따라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게임 콘텐츠 접속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120Hz 이상 고주사율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OLED는 빠른 응답속도를 바탕으로 끌림 없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해 기존 디스플레이와 완전히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