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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매각]새주인 SK텔레콤 유력? 인수금융 업계 벌써 분주주선실적 목마른 금융사 다수, 본입찰 전부터 들썩

한희연 기자공개 2020-06-08 07:21: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1: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HCN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인수 후보 가운데 한 곳인 SK텔레콤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실사 자격을 부여받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SK텔레콤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금융주선사들을 중심으로 SK텔레콤에 인수금융을 제안하느라 분주한 모습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는 전날부터 현대HCN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인수후보자 모두를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상세실사를 시작으로 본입찰까지 기간동안 인수후보들은 현대HCN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2라운드를 준비하게 된다. 자문사를 정해 회계와 법률적인 쟁점을 분석하는 한편 금융회사들과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 등을 수립하기 마련이다.

이통사 3사 모두 숏리스트에 들었다는 소식에 국내 금융회사들도 분주해졌다. 이왕이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를 일찌감치 잡아야 딜이 성사돼 실적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인수의지가 높고 완주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누굴지에 대한 정보수집에 분주하다.

현재까지는 SK텔레콤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인수자금 조달을 도와주겠다며 SK텔레콤을 접촉한 국내 금융회사는 이미 열군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현대HCN 인수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AAA급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보유자금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돈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이 SK텔레콤에 몰리는 것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인 만큼 브릿지론을 비롯해 자금 수요에 일말의 기회라도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들 금융회사들이 SK텔레콤 외에 다른 인수 후보도 함께 투트랙으로 접촉을 시도할 수는 있다. 다만 신뢰 문제 탓에 여러 원매자들에 다리를 걸쳐놓을 가능성은 낮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러브콜이 많이 오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마련 계획을 짤 수 있는 유인이 생긴 셈이다.

이번 현대HCN 딜의 경우 공개매각이 본격화되기 이전 사전 마케팅 단계에서부터 이미 매도자측이 공들여 온 후보자가 있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다. 따라서 이 후보와 독자적 협상을 진행할지, 원매자 풀을 좀더 늘려 딜을 진행할 지 여부에 상당히 이목이 쏠려 있었다.

결국 딜은 공개매각의 형식을 취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특정 후보가 미리 내정되고 공개매각은 형식만 갖추는 것이란 얘기는 계속 회자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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